글/박윤호/ 사진 박미애
빌려온 하루
글/박윤호/ 사진 박미애
밤이 걸어오는 소리가
뚜벅뚜벅
처연 서럽게 들린다
하루를 수금하러 온
사채업자처럼
매정하고 어두운 낯빛
무서운 길이다
가면 안 돼 하면서
가야만 하는 인생길
후회한다고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길
하루를 갚고
내일 또 갚아야겠지
그래 가자
너도 가고
나도 가야 하는 길.
저작권자 © 포토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