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이고 무명이고
유명이고 무명이고
  • 박미애 취재국장
  • 승인 2019.05.15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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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서명숙
사진 : 박미애

시와사진이만나 #23

 

 

인생길 문 열고

문고리에서 손 떼기도 전에

세상 문이 잠기고 마는

우리네 인생

 

유자 붙은 인간이나

무자 붙은 인간이나

 

세상 속에 잠시 머무는 동안

구정물에 발 빠지든

금싸라기 물에 손 담거든

 

어차피

손에 쥐고 가는 건

먼지일 뿐인데...

 

 

설마 끝까지

입에다 보석 물고 갈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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