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국악기 임순국 악기장의 삶을 읽다.”
소리국악기 임순국 악기장의 삶을 읽다.”
  • 정동주 기자
  • 승인 2019.06.19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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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을 지키는 한국의 진정한 장인,
소리국악기 임순국 악기장의 삶을 읽다.”

() 황병기 선생이 가야금의 명인으로 우리 국악계에 한 획을 그으셨으며 김영재 선생 역시 해금과 거문고의 명인이라고 한다면, 국악기 제작의 명인에 있어서는 소리국악기 임순국이 있다. 그는 중학생 시절, 가야금 악기 동아리 활동을 한 인연으로 악기장 으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는 끊임없는 작품 활동과 공모전 출품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우리의 전통 악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고된 작업을 서슴치 않고 있는 그는 단지 생업이라서가 아니라 오롯이 우리 음악을 사랑하고 우리 전통을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자녀들을 국악인으로 성장시키고 있으며 소리국악기라는 작업 공방의 이름도 자신의 첫째 딸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악기장  임순국
악기장 임순국

 

공방 앞에는 임순국 대표의 인생만큼이나 세월을 머금은 재목들이 잔뜩 쌓여 있다. 햇빛과 비바람을 수년간 버텨온 나무들은 오롯이 그의 손끝을 통해 명품 국악기로 탄생하게 된다.

악기로 만들어지는 나무는 짧게는 3, 길게는 7년까지 자연 건조시킨다고 하는데나무 안에 들어 있는 진이 빠질수록 깊은 소리를 낸다고 하니 나무도 우리네 인생만큼이나 성장통을 겪고 인고의 세월을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손재주가 좋은 그는 대목장이었던 부친으로부터 어깨너머로 배웠던 기술이 배어있게 되어서였을 것인데 그를 중학시절 국악을 가르쳤던 스승이었던 정길선 현)경기국악학교 교장이자 세경국악학원 원장은 과거 음악선생으로 부임할 당시에 학교 음악실에 있던 국악기가 망가져 있어 걱정스러웠던 차에 누군가 완벽하게 고쳐놓고는 해서 매우 놀라웠는데 그가 바로 지금의 임순국 명장이다.“고 회상하며 지금 국악기의 명장이 타고난 것은 이미 타고난 운명일 것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손재주 많은 임순국 대표가 1988년 거문고 조대석 선생으로부터 국악기 문하생으로 입문한 이후로 손재주를 인정받아 사)한국전통민속공예협회 이사, 성남모란 민속공예전국대전 황진이 가야금 특선 수상, 전국 차도구 공모대전 정악가야금 장려상 수상, 청와대 사랑채 전통국악기 초대 시연작가, 경기도 공예품 경진대회 동상 수상,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 느티나무 고유의 무늬를 자연스럽게 살린 결처럼 바람처럼이라는 이름으로 거문고와 가야금을 출품해 총 437종 출품작 가운데 유일하게 국악기로 특선이라는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으며 남한산성 백중제 국악기 전시, 난계국악기 축제 전통국악기 전시 및 단소 만들기 악기 시연, 성남아트센터 세계악기전시관에 25현 가야금, 거문고 아쟁, 모듬북, 장구, 양금, 가야금, 대금, 소금, 중금, 단소 영구 전시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인이라면 11국악기, 11인으로써 우리 음악을 알고 아끼고 자랑스러워하는 국민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예로부터 오동나무는 옛날에 아이를 나면 심어서 아이들을 위한 장치를 만들기도 했다. 사실 장롱을 만들어 쓰기도 하는 풍토가 있는데 20년 넘어도 적당히 쓰기는 하지만 40년이나 60년 정도 쓰려고 해도 가운데가 비어서 많이 쓸 수는 없다. 그 정도로 나무의 성질에 따라 용도를 다르게 한다. 악기로 만들어지는 나무의 경우에는 건조기간이 4년에서 5년가량 자연건조로 이루어지는데 틀어지면 버려야기 때문에 좋은 재료만 고르다보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소리를 잡기도 어렵고 민감해 두께와 성질에 따라 손의 감각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대패질이 얇으면 방방하는 소리가 나고 두꺼우면 소리가 둔탁하면서 제대로 나지 않아 작업에 있어 무척 예민해진다.“라면서 통을 깍는게 기술이며 몇 밀리와 몇 센티가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무의 성질에 따라 악기의 목소리가 참 다 다르다라며 제작하는데 시간도 악기를 제작하는데 있어서 세 가지를 잘해야 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도자기를 만들 때 흙과 불이 성패를 좌우하는 것처럼 국악기를 제작하는데 있어서 나무선별, 건조, 대패질을 모두 잘해야 소리를 잘 잡을 수 있을 것이며 불을 잘 다루어야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낙동이라하는 용어는 인두를 900도까지 달구는 것이면 온도가 잘 안맞으면 색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인데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 명품이 쓰레기가 되기도 하고 명품이 되기도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해서 그가 가장 힘들었던 일이며 늘 고민인겄은 제대로 소리가 명징하게 나오는 것이다.

명징한 소리가 나오면 무대는 칭송이다. 명징한 소리를 만드는 임순국 소리국악기 대표는 우리 국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과 연주를 듣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교감을 늘 꿈꾸고 있는 사람이다

사람의 존재도 아름답고 존재감있고 존중받으며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그의 촌철살인의 한 마디는 성남시에 잡월드도 있지만 국악에 대한 체험 공간이 없어 아쉽다는 것과 국악이 고리타분하다는 대부분의 생각들이며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애정 가득하면 좋겠다는 주장이다. “성남에는 천당이 있다고 하던데 천당과 전통이 공존해야하며 느림과 빠름이 공존해야한다.”며 우리 국악 보존이인 임순국 대표는 전통이 문화이고, 전통이 우리의 맥이다.”라고 한국인의 자긍심과 자존심은 우리것부터 시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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