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만 사진전 기억의 시작전
김녕만 사진전 기억의 시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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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1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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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19년 10월 15일(화) - 11월 19일(화)
• 전시오프닝 : 2019년 10월 15일(화) 6:00pm
• 전시장소 : SPACE22 강남 www.space22.co.kr
• 관람시간 : 월~토 11:00~19:00 |공휴일 휴관

오십 년 간 사진 작업을 지속해 온 김녕만 작가의 시작을 조명하는 전시,<김녕만, 기억의 시작>이 스페이스22에서 1015일부터 1119일까지 열린다.

사진기자와 잡지 발행인을 거쳐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녕만은 1970년대에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사진을 업으로 삼아, 사진으로만 평생을 살아온 전문가이다.

 

1970년대 작품 36점을 포함한 초기 사진

은염방식 스페셜 에디션 프린트로 제작

 

 

 

 

 

 

 

 

 

 

 

 

<김녕만, 기억의 시작>에는 1970년대에 촬영된 36점의 사진을 포함해서 김녕만 작가의 작품세계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정리되었다.

한국의 생활주의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의 시각 실험이 교차하는 김녕만의 초기 사진은 잊혀진 시절에 대한 기억이며, 동시에 청년 김녕만의 오십년 전 열정을 소환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전시되는 모든 사진은 작가가 직접전통적인 은염방식의 수작업으로 인화하여 제작하였으며, 전시 기간 중 한정판으로 제공되는 스페셜 에디션 프린트도 소개한다.

 

가난한 시절에 대한 기억을 소환하는

온기와 해학이 담긴 사진

한국에 도시보다 농촌이 많던 시절, 가난이 부끄럽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평범하고 당연했던 시절, 그래서 사람 냄새가 더 진했던 시절, 이제는 일부러 기억하지 않으면 스르르 사라져 버릴 시절이다.”

 

인간의 기억은 지극히 불완전할 뿐 아니라 유동적이다. 사진이 아니었다면 절대 기억하지 못할 장면이 그의 사진 속에 있다.”

 

오십 년의 시간을 묵혀 빛을 보는 사진이 만든 기억은 신기할 정도로 선명하다. 초가지붕이며 신작로, 빨래터와 장터, 하굣길의 아이들과 줄다리기하는 마을 사람들, 어느 것 하나 바래지도 않고 또렷하게 되살아났다. 하지만 먼 옛날 그 사진이 찍히던 순간의 모든 것은 사라져 버리고 이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작가의 눈과 발이 남긴 흔적일 뿐이다.”

 

김녕만의 초기 사진은 스승이었던 임응식의 생활주의 리얼리즘을 이어받은 소재에 대한 천착, 학생 시절 이후 인생의 멘토였던 이명동의 영향을 받은 관찰 방식과 태도, 그리고 20 세기 초 서양 모더니즘의 양식적 실험을 떠올리게 하는 프레이밍으로 특징 지울 수 있다. 토착화된 리얼리즘과 전문성에 대한 확신과 열망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결정적 사건 없이도 결정적 순간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발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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