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게이션 임플란트도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도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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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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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초이엔이치과 원장, 치의학박사 임창준)

임플란트는 소실된 치아를 기능면에서만 아니라 심미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대체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이에 임플란트는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간혹 치료를 원한다 하더라도 임플란트 식립이 어려운 케이스의 환자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치아가 소실된 후 즉시 치료를 진행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했거나 틀니를 오래도록 사용해서 잇몸뼈가 내려앉는 등 부족해진 경우, 골다공증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등 그 사유는 다양하다. 앞선 케이스는 잇몸뼈의 양이 임플란트를 식립하기에 충분하지 못해 여타 환자들보다 보다 정확하고, 섬세한 식립이 필요한 상황으로 볼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출혈의 양이 많아 빠르고 정확한 식립이 필요한 건으로 정리할 수 있다.
잇몸뼈의 양이 부족할 때는 뼈이식을 통해 보다 완성도 높게 임플란트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지만, 이 두 케이스 모두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디지털 장치를 활용해 구강의 내부 구조와 골 조직의 상태, 신경의 위치 등을 입체적이고 복합적으로 확인해 이를 기반으로 가장 이상적인 식립 위치와 각도, 깊이 등을 설정하는 치료 방식이다(그림1 참고). 시뮬레이션을 거쳐 모의수술까지 마치면 보다 정확도 높은 치료를 위한 시술 보조 장치 또한 제작한다. 때문에 계획한 수술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 완성도 높고 안정적인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하다.
이같은 기술이 등장하면서 실질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의료진의 수술 테크닉 및 임상 경험에 대한 중요성은 전에 비해 적어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임플란트는 인공치아를 새로 식립하여 안정적으로 고정될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인 사용에도 문제가 없어야 하는 만큼 식립 전후로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살펴 전체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말한다면 뼈이식이 필요한 경우라면 뼈이식의 범위와 양, 이식재, 생착 상황을 고려해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를 시술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를 결정해야 하는데, 이를 판단하는 것이 바로 의료진의 노련함에 달렸다는 것이다.
만일 단기간 치료를 위해 뼈이식 후 충분히 잇몸이 재건되지 않은 상태에서 식립을 진행한다면 식립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잇몸뼈의 추가적인 생착까지 고려해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도 있지만 환자의 건강 상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 시점을 결정한다면 임플란트의 유지력은 크게 떨어지고, 결국은 재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나 임플란트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탈락해 식도로 넘어가거나, 윗니 임플란트를 식립 받은 것이 상악동 천공으로 이어질 위험성을 고려한다면 숙련된 의료진을 만나는 것의 중요성을 쉽게 절감할 수 있다.
따라서 첨단 기술들이 집약되어 있는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시술이지만 단순히 이벤트성으로 가격을 내세우며 쉽게 광고하는 치과를 찾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일단 식립한 임플란트는 오래오래 계속 관리 받으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케이스의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들에게서 신뢰할 수 있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 서초이엔이치과 원장, 치의학박사 임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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