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AP 도전 과 국제공모
FIAP 도전 과 국제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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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2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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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IAP란 무엇인가?
사진가/ 이학영

글/사진  이학영 사진가

                                            

1. FIAP란 무엇인가?
FIAP(The International Federation of Photographic Art/국제사진예술연맹)란 사진예술단체로서 유일하게 UNESCO에 가입된 비영리단체이고 한국도 회원국이다.
근본취지는 사진예술행사를 통해서 사진예술 분야를 증진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고, 정치적, 이념적, 인종 및 종교를 배제한 국제활동 단체이다.

AFIAP 인증서

 

 

시작은 벨기에 출신인 M. Van de Wijer박사가 1946년에 창안하여 1950년 10개국의 회원이 참가한 창립총회를 스위스 베른 (Bern)에서 개최하였고, 2004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총회에서 새로운 규정을 정하여 본부를 프랑스 파리에 두기로 결의하여 2005년 5월 1일부터 현재까지 국제공모 행사를 온라인/오프라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FIAP 회원국으로서 2016년 8월22일, 제33차 FIAP회의를 서울, 경주에서 개최한바 있다.

2. 권유와 자신의 도전
국내 공모전을 20여년 지켜보면서, 항상 우리의 사진이 국내에 국한되어 있는가? 하고 의문을 갖고 있었지만, 해외에서는 홍수같이 영상 메체는 매일 수없이 밀려오고 있었다.
그 후 시간이 흘러가면서 마침 모방송 갤러리에서 작품심사를 2년간 하면서, 응모대상은 좀 넓었지만, 역시 웹사이트(Web Site)의 활동은 국내활동에 안주하고 있었으니, 해외 선진국 작가들의 작품을 접하거나, 시야를 넓힐 기회가 많지 않았다.
후배 여러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조언을 했다. 국내에 머물지 말고, 해외에 작품들을 알리면, 개인의 명예이자 국위 선양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국제공모를 권유했지만, 그 반응은 매우 미온적이었다.

Consensus-Gold-India
Consensus-Gold-India

 

그래서 자신이 국제공모를 경험하고, 현실적으로 무엇이 공모에 어려움이 있는지 체험하기로 하였다. 자신의 실적도 없이 남을 권유하는 것이 얼마나 무례한 일이었던가…
지난 대화를 생각하며 본인이 칠순의 중턱을 넘은 나이를 무릅쓰고 감히 국제 공모전에 도전하기로 결심 하였다.

우선 지속적으로 공모를 하려면, 자신의 작품과 능력에 대해 자문할 필요가 있었다.

Landscape of my mind-Gold-Dominica
Landscape of my mind-Gold-Dominica

 

첫째, 저장된 사진이 사롱(Salon)에 출품할 작품성을 갖고 있는가?
둘째, 공모마다 출품료(Entry Fee)를 지속적으로 결제 할 수 있을까?
셋째, 국제 공모전은 제3국어를 사용하는데, 서로 소통할 수 있을까?
넷째, 사진 인화물 공모에 국제 우편물 처리를 해 낼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필자는 과거 연작 중심으로 활동하여, 어느 하나 만족한 것이 없었으므로 고민하며, 결심하기까지 2년의 세월이 흘렀다.
최악의 경우, 국제공모전에 입선이라도 한번 실적을 남겨봐야 그 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용감하게 결단을 내리며…“시작이 반이다”란 생각으로 출발 했다.

그리고 사진 공모하는 나라들의 홈페이지를 검색하면서, 사전을 옆에 두고 국제공모 동향을 파악하기 시작하였다. 여러 공인된 국제 공모전에서 특별히 FIAP가 승인한 공모전 홈 페이지를 주로 검색 하였다.

Happy Moment-Silver-India
Happy Moment-Silver-India

 

3. 입선 소식에 자신감
제일 먼저 국제 공모전에 투고한 나라는 우즈베키스탄(Uzbekisten)인데, 여기서 자유작 흑백에서 2점, 자유작 칼라에서 2점의 입선 소식이 전해졌다. 여기에 용기를 얻어 도미니카(Dominica)의 “5th Ozone Zone International Photo Salon 2017” 에 응모하였는데, 자유작 칼라에 금상 1개, “사랑테마”에서 은상과 가작을 수상하여 3점의 입상실적을 거두었다.

여러 가지 부족하였는데…이렇게 용기를 얻은 후 2019년 12월 30일까지 2년 3개월 동안 45개국 117개 국제 사롱에서, 자유작 흑백에서, 151점, 자유작 칼라에서 143점, 자연풍경 13점 기타 분야 35점을 합하여 342점의 입상/입선의 성과를 거두었다.

Forever Autumn-Silver-Russia
Forever Autumn-Silver-Russia

 

이 실적엔 프린트 공모전에서 입선한 15점이 포함되어있다. 입상은 명예만 갖는바, 입선과 같이 1점씩 인데, 필자의 입상은 금상 6개, 은상 5개, 동상 3개, 가작, 기타 분야에 15개의 입상으로 모두 29개의 메달을 수상했다. (표1참조)

입상, 입선 발표는 그 나라의 이름과 국기가 표시되어 국위선양의 긍지(矜持)를 갖게 되어 사진의 올림픽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사롱(Salon)마다 새로운 작품으로 정진하고, 경쟁 속에서 개인의 발전과 국제적 시야를 넓히게 되었다. 그래서 필자는 내일 영원히 쓸모가 없는 작품이 될지라도 오늘은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 공모전에 일찍 눈을 뜨고 공인을 받은 국내 작가들을 소개하면, 가장 큰 실적과 해외에 알려진 류신우(EFIAP/S: Excellenc FIAP/Silver)작가를 위시하여 8명 인데, 필자도 66점의 실적(기본 40점 이상 필요)을 갖고, 2019년 AFIAP(Artist FIAP)에 등록 심사를 마친 상태이므로 모두 9명 정도이다.

금년 4월 AFIAP에 등록신청을 시작하면서, 처음 겪는 국제서류에 문제점이 있을지 고심하였지만 2개월 후에, 3인의 자격심사에 의하여 등록이 승인 되었고(사진5 참조), 동년 12월에 라이프 카드가 도착하였습니다.
필자는 이제 2020년도 EFIAP(Excellenc FIAP)의 승급을 위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위의 EFIAP 요건은, 최소 20개 이상의 나라에서 FIAP가 승인한 30개 이상의 국제공모전에서 250점 이상을 취득하되, 50점 이상은 상이(相異)한 작품이어야 하고, 또한 FIAP가 승인한 인화물 공모전에서 12점 이상의 각기 다른 작품을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현재 342점을 확보한 상태이므로 92점을 초과하였고, 인화물 공모는 이미 15점을 입선한 바 있습니다.

4. 글을 맺으며
존경하는 사진가와 사진 메니아 여러분!
저는 사진에 대하여 결코 여러분들 보다 앞서가는 것이 없는 평범한 사진 메니아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어학도 부족하고, 재정 과 나이를 극복하면서, 오직 국제공모에 꾸준히 정진했을 뿐입니다. 국제공모는 오직 사진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모두 가능함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만일 개인이나 어떤 단체가 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극히 조그만 경험을 알려 드리겠으며, 참고로 이미 발표된 4점의 입상 작품을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나라도 G20에 걸맞게 국제 공모전에 대하여 적극적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이고, 우리보다 여건이 나쁜 동남아 후진국들과 아프리카, 남미에서도 모두 국제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는 현실을 알려드립니다.

사진 메니아 여러분들께서도 국제 공모를 통하여, 한국사진의 위상을 높이고, 개인의 작품을 세계에 알리기 위하여 국제 살롱에 도전(挑戰)하시길 적극 권유하며, 새해 2020년, 독자님들의 건승을 기원 합니다.

필자: 사진가 이 학 영               
  HP: 010-7702-4246
                  E mail: hykor789@hanmail.net
                          hopehy3@naver.com
                          hopehy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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