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종 사진전 및 출판기념회 솔향을 찾아서
김유종 사진전 및 출판기념회 솔향을 찾아서
  • 포토저널
  • 승인 2020.01.21 15:4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솔향을 찾아서
1차 전시/2020.2.20 ~ 3.3 갤러리 아우름(광명시)
초대일시 / 2020.2.20(목요일) 오후5시
2차 전시/2020.3.4 ~ 3.10 갤러리 시작(인사동)
초대일시 / 2020.3.4일 수요일 오후5시

소나무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다.

갓난아이가 태어나면 대문 밖 금줄에 생솔가지를 꽂아 출생을 알리고

소나무로 집을 짓고, 세간을 만들며,

땔감으로 쓰면서 살다가 죽으면,

소나무 관에 들어가 소나무가 자라는 산에 묻힌다.

 

獨也靑靑, 늘 푸른 소나무...

옛 부터 지조·절개·충절 등 한국인의 감성과 정서에 소나무는 우리 삶의 수호신 이었고 수 천년 동안 한국인의 풍속, 관습, 사상, 신앙 등 삶 이었다.

유구한 세월 속에 우리 민족과 함께 살아온 소나무...

우리의 역사가 바로 소나무이기도 하다.

 

이번 소나무 사진전은 우리나라 소나무로

 

금강산에서 제주까지...

바닷가에서 산 정상까지...

어릴적 땔감이 삶이었던 미운 소나무

지난날 추억이 느즈막하게 친구가 되어

이른 새벽 안깨낀 솔숲에서 변화무쌍한 군상들을 수묵화로 그려 본다.

소나무 작업은 (shape), (landscape), (inspiration) 주제로 소나무의 古態美를 다양한 화각으로 표출하였다.

(shape)은 소나무 형태의 선, 수피의 질감, 오묘함 등 용트림하는 소나무의 아름다운 자태를 표현하였다.

(landscape)은 여명과 일출, 일몰 등 사계절의 자연과 잘 어우러진 소나무의 아름다운 풍광을 그려 보았다.

(inspiration)은 오랜 세월 속에서 자연의 혹독함을 이겨내며 그 강인함이 아름다움으로 형상화된 소나무의 느낌을 담아 보았다.

 

이번 소나무 전시는 칼라,흑백사진 30여점을 전시하고 작품집에는 칼라,흑백 150여점을 계절별로 수록하여 우리나라 방방곡곡의 아름다운 소나무와 계절이 잘 어우러진 그림으로 한국의 미()를 표현하고자 수년간 작업을 쉽게 마무리하지 못하는 여운의 시간들이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푸른 소나무...

송홧가루 날리는 5월에

솔향에 취해 늘 푸른 꿈을 꾸며 살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덕은 2020-02-20 10:57:09
전시회를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