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야 놀자 Cosinon-s 55mm f1.2
렌즈야 놀자 Cosinon-s 55mm f1.2
  • 포토저널
  • 승인 2020.05.12 14:4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sinon-s 55mm f1.2
50mm 급 표준 렌즈 즐기기-(1)
글. 사진: 유 재 력

렌즈야 놀자 200424

Cosinon-s 55mm f1.2

50mm 급 표준 렌즈 즐기기-(1)

. 사진: 유 재 력

 

인간 시각과 가장 가까운 원근감을 표현할 수 있는 렌즈를 표준렌즈라고 한다.

A자승 더하기 B자승을 하면 D자승이라는 면적을 구하는 공식이 있다. 그러므로 디지털의 풀 프레임 카메라의 36mm X 24mm 크기의 센서에서 36의 자승인 1,296 24의 자승 578을 더하면 1,874로 이 필름 또는 센서의 면적이고 대각선의 길이는 약 43.3mm가 된다.

 

이 대각선의 길이를 일반적으로 표준 렌즈의 초점거리로 정하고 있으며 회사에 따라 또는 렌즈 설계에 따라 그 근사치의 숫자로 정하고 있으며 화각은 약 45도 내외이다.

그래서 오래 전 필름 카메라의 붙박이 표준렌즈를 44mm 또는 45mm로 한 카메라가 있었다. 1950년대의 미제 BolseyWollensak44mm f3.2 렌즈를 사용했고 KodakSignet 35가 고급 렌즈인 Ektar 44mm f3.5를 붙여 판매 했다.

 

요즘도 45mm 렌즈를 풀 프레임 교환 렌즈로 생산하는 카메라업체가 있다. 그러나 인물 촬영에서 45mm는 좀 넓은 화각이고 50mm 정도가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다. 또한 50mm 또는 조금 긴 55mm, 58mm 정도 가 밝은 렌즈를 설계 제작하기에 편하다고 한다.

 

35mm 필름 카메라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라이카에서 표준렌즈를 50mm로 사용하면서 24mm x 36mm35mm 카메라 또는 풀 프레임 카메라에 50mm가 표준으로 더욱 고착되었다고 할 수 있으나 사실 라이카의 기본렌즈인 Elmar 50mm f3.550mm가 아닌 53mm 또는 그 오차범위 내에서 렌즈마다 약간 다른 초점 거리를 갖고 있다.

 

풀 프레임을 사용하는 사진가에 50mm급 표준렌즈는 필수품으로 갖추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사진을 많이 하였거나 세련 된 사진가일수록 표준렌즈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작업을 처음 시작하는 분일수록 표준렌즈 화각에 익숙할 필요가 있다. 표준 화각은 과장 되지 않고 사물의 모습을 정직하게 전달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래서 숙달 되지 못하면 심심한 사진이 될 수도 있다.

 

반세기 전 부터 f0.95 같이 표준 급 렌즈에서 밝은 렌즈가 있었지만 고가이고 f1.2 정도가 50mm급에서 적당한 가격대에서 밝고 과히 무겁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운 Bokeh를 즐길 수 있는 렌즈이다. 라이카 같은 독일제 렌즈는 f1.2는 감히 접근할 수 없는 가격이지만 일제 수동 렌즈는 별로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중고 시장에서 구할 수 있다.

 

6,70년대 일본 카메라가 불꽃 튀기는 경쟁을 할 때 Nikon, Canon 뿐 아니라 Pentax, Minolta, Konica 등 유수한 카메라들이 경쟁으로 카메라 메커니즘과 렌즈를 많이 발전시켰으며 그 중에서도 렌즈 납품 전문 업체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고 생각한다.

Tomioka라는 일본의 렌즈 회사는 일반에게는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일본 렌즈 업계에서는 알려진 회사이다. 1924년 설립되어 1932년부터 Lausar 또는 Tominon 이라는 카메라렌즈를 만들어 타 카메라 업체에 납품하다가 1968 Yashica 회사로 흡수되어 Yashica 카메라의 Yashinon은 물론 Cosinon, Rikenon, Chinon, Tomioka 등의 이름으로 전설의 55mm f1.2를 생산하였으며 수출품으로는 Prost, Revuenon 등이 있다.

Yashica의 자회사였던 Tomioka Kogaku(富岡光學)Yashica가 독일의 Carl Zeiss와 제휴한 Kyocera group에 흡수되면서 일제 Contax 카메라들에 Carl Zeiss 렌즈를 라이선스 생산하게 된다.

 

Fotoman CT7이라는 Cosina CT7의 이름만 바꾼 카메라에 딸려 나온 Cosinon-s 55mm f1.2 렌즈는 Tomioka가 만든 렌즈이거나 그 DNA를 갖고 있는 렌즈이다.

이 렌즈의 특징은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Bokeh와 색상 그리고 F2 이상에서 Zeiss 렌즈에 버금가는 해상력이다.

밝은 렌즈, f1.2 같은 렌즈의 이용 가치는 어두운 곳에서 빠른 셔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인물 촬영과 꽃 같은 근접 촬영에 더욱 그 매력이 있다.

현대의 렌즈는 밝은 렌즈가 개방에서도 수차교정을 극대화 해 해상력을 높이고 밀키 한 부드러운 Bokeh를 만들지만 과거의 밝은 렌즈들은 개방에서는 교정이 덜 된, 낮은 해상력과 약한 콘트라스트를 갖고 있는 것이 보편 적이만 인물사진에는 강점을 갖는 렌즈들이다. 그래서 일부의 렌즈들은 Bokeh가 회오리치는 것 같은 Swirling Bokeh와 비눗방울 같은 원형의 소위 Soap Bubble Bokeh를 나타내기도 한다.

특히 Tomioka형 렌즈들은 좀 다른 수채화 터치 같은 환상의 배경을 만들어 냄으로 Bokeh 사진 애호가들에 많은 관심을 갖게 하며 Tomioka라는 브랜드가 새겨진 렌즈 또는 그의 설계로 만들어진 렌즈들은 고가로 거래 된다.

주로 개방에 사용 되는 Cosinon-s 55mm f1.2 렌즈는 개방에서 좀 높은 비네팅은 갖고 있고 안개 효과 같은 낮은 콘트라스트를 갖고 있지만 그 단점은 반 스톺 정도인 f1.4에서 거의 사라지고 f2 부터는 완벽한 콘트라스트를 보여 준다. 그래서 AF 보조기구인 Techart 어댑터를 사용하면 F1.2에서는 정확한 초점을 못 맞추고 F2 부터는 완벽하다.

그러나 이 렌즈의 장점인 수채화 같은 Bokeh는 개방인 F1.2에서 두드러지며 그의 아름다운 배경을 즐길 수 있다.

크롭 바디의 카메라에서 인물촬영이나 꽃 사진에 더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으나 사진가에 따라 다르다.

이 렌즈는 인물사진에서 더욱 그 빛을 발하며 배경을 잘 선택하면 꽃 사진 애호가들에게는 꼭 권하고 싶은 렌즈이다.

특히 웨딩 사진 전문가나 애인을 새로 만난 젊은 사진가에겐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는 도전의 렌즈이다.

 

* 렌즈제공과 도움: 대광엔터프라이즈 02 752 330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손님 2020-05-18 19:27:26
글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