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릉 등 왕릉 숲길 9곳 16일 개방
동구릉 등 왕릉 숲길 9곳 16일 개방
  • 포토저널
  • 승인 2020.05.14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염예방 위해‘이용객 간 2m 이상 거리 두기’,‘숲길 내 일방통행’시행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국민을 위로하고자 오는 16일부터 630일까지 구리 동구릉 숲길을 포함한 조선왕릉 숲길 9선을 개방한다.

 

이번에 개방하는 조선왕릉 숲길은 구리 동구릉 경릉~양묘장숲길,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숲길, 남양주 광릉 금천교~정자각숲길, 남양주 사릉 홍살문~능침 뒤편숲길,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숲길, 서울 의릉 천장산숲길, 파주 장릉 능침 둘레길’, 파주 삼릉 공릉 뒤편숲길,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등 총 9개소다.

특히, 구리 동구릉 내 휘릉과 원릉 사이 때죽나무 숲길 1.4km 구간은 이번에 처음 개방하는 구간으로, 5~6월에 종모양의 흰 꽃이 아래로 흐드러지게 피는 때죽나무는 왕릉 소나무의 초록색 빛과 어우러져 숲길의 아름다움을 수놓는다. 원래 하반기에 정비를 완료하고 개방할 예정이었지만, 때죽나무 개화시기에 맞춰 시범 개방하여 방문객의 의견을 추후 정비사업에 반영하여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숲길을 조성하고자 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궁궐을 찾는 관람객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을 찾는 관람객은 42.4% 증가(붙임2 확인)하였다. 특히,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울창한 숲을 간직한 서울 헌릉과 인릉, 김포 장릉, 서울 태릉과 강릉 등의 관람객 증가율이 88% 이상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조선왕릉을 관람 목적만이 아닌 휴식과 여가의 목적으로 찾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하반기 개방을 목표로 고양 서오릉 서어나무길, 서울 의릉 소나무길, 홍유릉 둘레길 등 조선왕릉 내 11개소 숲길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선왕릉 숲길의 고유 식생환경과 다양한 관람객 편의시설, 안전시설 등을 정비하여 조선왕릉 숲길을 방문하는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