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박근태
사진 : 박미애
사진 : 박미애
[시와 사진이 만나 #35]
나이 들어가면서
하루의 무게가
무거워가는 줄도 모르면서
덧셈만 좋아하며 살아왔다
덧셈의 무게가 더하여
힘들어하면서도
하늘 높은 곱셈은 더 좋아만 했다
나누는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기쁜지 느껴보지 못하면서
나눗셈은 못 본 척 살아왔다
터럭에 붙은 먼지 하나도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
뺄셈은 잊어버리고 살아왔다
저작권자 © 포토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