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가면서
나이 들어가면서
  • 박미애 취재국장
  • 승인 2020.06.09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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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근태
사진 : 박미애

[시와 사진이 만나 #35]

나이 들어가면서

하루의 무게가

무거워가는 줄도 모르면서

덧셈만 좋아하며 살아왔다

덧셈의 무게가 더하여

힘들어하면서도

하늘 높은 곱셈은 더 좋아만 했다

나누는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기쁜지 느껴보지 못하면서

나눗셈은 못 본 척 살아왔다

터럭에 붙은 먼지 하나도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

뺄셈은 잊어버리고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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