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개요

작가는 여명의 기운이 시작되기 전부터 전국의 산과 들을 누비며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듯한 발걸음을 옮겨다녔다.

생동하는 자연의 기운을 포착하고 표현함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방향성을 지니고 있었다.

찰나적인 감흥과 감동을 고스란히 수렴해내어 수묵화 같은 함축미와 담백함이 두드러진 풍경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었다.  

웅장한 대자연의 기운 속에 작고 소소한 자연의 풍경들을 오려내기도 하고, 먼 산을 굽어보던 시점에서 조화로운 빛과, 태고 때부터 존재했던 자연의 기운을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내면 깊숙이 존재하고 있는 유년시절의 꿈과 서정들이 사진이라는 수단을 통해  단순화시켜 현재 자신의 마음에 동화되어 표현되어 있음이 짐작된다

유년시절의 꿈과 서정들을 회상하며, 기교나 조형적인 원칙에 벗어나, 자신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던 아련한 것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자연을 성찰하며 관조의 세계로 머물게 하는 연유이다.

작가의 풍경사진은 온전히 자신의 삶에 대한 반추의 감상들을 표출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안개 자욱한 새벽의 풍광속에서 유년의 꿈과 기억들을 마주하며 삶에 대한 감사와 자연에 대한 또 다른 예찬을 담아내고 있다.

자연의 다양한 변화의 움직임이 가득히 담겨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그것은 자연을 경험하는 것이었고 시간의 흐름과 함께 여러 변화를 경험하는 것이었기에 작가는 그곳에서 자연을 통하여 인생을 배우고 있다

서정미 넘치는 풍경속으로 많은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작품수25점/ 사이즈;60*70cmm

2020.7

경남사진학술연구원 김관수

포토저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