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야 놀자 2020/6/29

50mm급 표준렌즈 즐기기-3

최고의 색상 Sonnar 50mm f1.5

글/ 유재력

 

Carl Friedrich Zeiss에 의해 1846년에 독일에서 창립 된 Carl Zeiss는 렌즈의 역사이며 카메라의 역사이다.

인간 역사의 한 큰 혁명인 사진술이 발전하면서 그 산업이 세계적 선풍이 일던 1866년, Carl Zeiss는 수학 물

 

리학자 Ernst Abbe와 화학자 Friedrich Otto Schott의 합작으로 Zeiss 렌즈의 역사를 만들기 시작했다.

19세기 20세기를 통해 그리고 현 21세기에도 명품을 만들어 내는 Carl Zeiss는 Zeiss Anastigmat, Protar, Planar, Unar, Tessar 등 19세기의 렌즈들과 Triotar, Biotar, Sonnar, Biogon, Distagon, Topogon, Hologon, Flektogon, Pancolar 등 사진가들의 꿈을 만들어 놓았다.

 

1929년 독일의 Ludwig Bertele에 의해 설계 된 Sonnar 렌즈는 Carl Zeiss가 당시의 선풍적 인기의 Leica를 대항하기 위해 1932년 35mm 필름 사용의 Contax I 용으로 3군6매의 f2를 발표하였고 곧 이어 좀 더 밝은 3군 7매의 Sonnar f1.5를 발표했다.

 

35mm 카메라의 f2 이상 밝은 표준렌즈의 설계는 크게 두 축이 있다.

하나는 Leica의 Summar, Summicron, Summarit 등과 Carl Zeiss의 Biotar, Planar 등 다불 가우스(Double Gauss)타입의 대칭형 렌즈 들이 있고 또 하나는 Sonnar와 같은 비 대칭형인 트리풀렛(Triplet)을 변형한 렌즈이다.

코팅 술이 적용되기 이전의 대칭형 렌즈는 선예도나 수차교정에서 유리하지만 플래어에 약해 콘트라스트가 약한 결점이 있는 방면 트리프렛 형은 왜곡 등 수차교정에 약점은 있으나 반사면이 대칭형 보다 적어 좀 더 선명한 콘트라스트를 얻을 수 있다.

영국인 Dennis Cooke이 설계한 Cooke렌즈에서 비롯된 트리프렛 렌즈들은 Sonnar를 제외한 거의 렌즈들은 3군3매로 f3.5 내지 2.8로 저렴한 카메라의 표준으로 사용 되었다.

지금의 Cooke lens는 영화 촬영의 최고의 줌 렌즈를 대표한다.

 

Sonnar는 Carl Zeiss에서 표준이나 망원 급 렌즈에서 밝게 설계 된 고급의 브랜드를 대표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Sonnar 브랜드를 사용한 새 렌즈를 발표하고 있다.

Contax 렌즈파인더 카메라인 Contax I, III, III 등에 사용 된 Sonnar 50mm f1.5는 동 시대의 Leica에서도 넘볼 수 없는 최고의 렌즈였으며 지금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해도 해상력과 기타 특성에서 뒤지지 않으며 부드러운 중간 톤과 계조에서 지금도 많은 마니아를 갖고 있고 특히 흑백에서 뛰어난 특성을 보여준다.

 

디지털에 식상한 일부 사진가들이 필름으로 되돌아온다.

촬영 후 그 결과를 기다리는 기쁨은 물론 필름만이 갖는 톤과 색상, 그리고 그 입자가 보여주는 거친 그러나 친근감은 디지털에서 아무리 조작해도 다르다.

 

과학적 데이터가 아무리 앞서도 인간의 감성은 그 데이터와 다르다.

요즘의 오디오가 아무리 발전했어도 반세기가 더 지난 음반에 진공관으로 듣는 음이 커피한잔과 더 어울리는 것과 같은 수 있다.

Sonnar 50mm f1.5의 러시아 복사품 Jupiter-3 50mm f1.5도 나쁘지 않다. 러시아로 끌려 간 독일의 기술자가 같은 유리재질로 만들었다는 이 렌즈는 똑 같지는 않지만 많은 특성이 같다. 다만 같지 않은 코팅과 품질관리가 같지 않다.

색의 해석이 다르고 콘트라스트가 다르다.

Sonnar 50mm f1.5의 특성은 화려한 색상과 명확한 콘트라스트라고 할 수 있으며 디지털에도 잘 적용된다.

당시에는 Leica 보다 더 비쌌던 Contax IIIA에 Sonnar 50mm f1.5를 사용 해 지금도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Kodak Ektachrome E100 스라이드 필름이나 Kodak Tri-X 한 롤을 장착해tj 당시의 사진 맛과 멋을 즐겨 봄직도 하다.

자료제공/대광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