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박사’ 건강 칼럼 41_] “구강암 예방4”
[‘턱박사’ 건강 칼럼 41_] “구강암 예방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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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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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통증 없이 3주 이상 지속되는 구내염
무허가 틀니업자가 만든 보철물 쪽 혀가 단단하게 부어 있어요

[‘턱박사’ 건강 칼럼 41_] “구강암 예방4”
 
별 통증 없이 3주 이상 지속되는 구내염
무허가 틀니업자가 만든 보철물 쪽 혀가 단단하게 부어 있어요

구강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일시적인 스트레스나 피로, 면역력 저하로 인해 생기는 구내염은 보통 10일이면 사라집니다. 그런데 입 속의 부종이나 궤양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이는 반드시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구강 내 점막에 흰색이나 붉은색의 반점이 생기는 것도 구강암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그림1. 구강암의 종류와 구강 구조). 치주 질환과 관계없이 치아가 흔들리는 것, 한 쪽 코가 지속적으로 막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분비물이 발생하는 것, 보철 치료를 진행한 부위나 틀니를 착용한 부위에 상처와 궤양이 완화되지 않고 지속되는 현상들 또한 모두 다 구강암을 의심 증상에 속합니다.

 

일각에서는 구강암을 예방하려면 칫솔질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도 있을 정도인데요. 구강 환경이 쾌적하게 유지된다면 부종이나 궤양 등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은 물론이고 이를 회복하는 것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결코 과언은 아닙니다. 양치를 하실 때에는 칫솔이 잘 닿지 않는 이와 이 사이는 물론이고 이와 잇몸 사이를 세밀하게 닦아야 한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인데요. 여기에 더불어 개인의 잇몸 상태에 알맞은 칫솔을 사용할 것을 한 가지 더 권하겠습니다. 약해진 잇몸에 너무 강한 자극을 전달하는 칫솔을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것 또한 잇몸에 상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강암은 초기에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외과적 수술로 암세포 발생 병변을 제거해야 하는 범위의 차이가 뚜렷해, 조기에 치료할수록 기능장애의 위험에서 벗어나고 완치까지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은 맨눈으로도 판별이 가능해 검진 시 비용 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치과 검진을 정기적으로 진행하시면 치아 건강은 물론 구강암 예방 및 조기 대응까지 가능합니다. 여담이지만 사실상 치과를 내원하시면 불필요한 치료를 진행해 비용 부담이 커진다는 말씀을 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 간격은 환자의 자가 관리 상태에 따라 일년이나 6 개월 정도가 적당한데, 칫솔질이 잘 안되어서 구강 상태가 불량한 분들은 3 개월이나, 심지어는 1 개월 간격이 추천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상 치과 치료는 미루면 미룰수록 치료가 불가피할 정도로 일상 생활의 불편함이 커질 뿐만 아니라, 그에 비례해 치료 범위는 물론 비용 부담까지 불어나기 때문에 정기적인 방문과 소규모 처치를 통해 구강 내 환경을 항상 청결하고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현명한 대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의료진들은 환자분들의 과잉 진료 우려를 충분히 고려해 진단 내용을 상세히 전달하고, 밀접한 소통으로 치과 치료에 대한 불안감을 하루 빨리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잊지 않겠습니다.
(글/ 서초이엔이치과 원장, 치의학박사 임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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