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사진이 만나 #37
글 : 차성기
사진 : 박미애
글 : 차성기
사진 : 박미애
[시와 사진이 만나 #37]
만선
글 : 차성기
사진 : 박미애
시련의 짐을 실은 배는 떠난다
어디로이건 항로를 정하고
떠나야만 한다
갈 길은 잔잔한 앞 바다일 수도 있지만
물결 드높은 먼 바다로
밤에 아무도 모르게
머무는 곳엔 성장은 있을 수 없다
별빛을 양식삼아
긴긴 시련의 항해는 시작된다
새벽의 찬 공기를 달빛이 가르고
푸른 새벽빛이 어둠을 이기면
안개가 걷혀서 시야가
환하게 트일 때
시련의 짐은 깊은 심해에 버리고
희망과 사랑 꿈을 가득 실어
만선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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