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선
만선
  • 박미애 취재국장
  • 승인 2020.08.08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와 사진이 만나 #37

글 : 차성기
사진 : 박미애

[시와 사진이 만나 #37]

만선

 

: 차성기

사진 : 박미애

 

 

시련의 짐을 실은 배는 떠난다

 

어디로이건 항로를 정하고

떠나야만 한다

 

갈 길은 잔잔한 앞 바다일 수도 있지만

물결 드높은 먼 바다로

밤에 아무도 모르게

 

머무는 곳엔 성장은 있을 수 없다

 

별빛을 양식삼아

긴긴 시련의 항해는 시작된다

 

새벽의 찬 공기를 달빛이 가르고

푸른 새벽빛이 어둠을 이기면

안개가 걷혀서 시야가

환하게 트일 때

 

시련의 짐은 깊은 심해에 버리고

희망과 사랑 꿈을 가득 실어

만선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