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스케 테라시마 한국 개인전 The Light between Soils 展
다이스케 테라시마 한국 개인전 The Light between Soils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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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1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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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 밤의 꿈을 연상케하는 드로잉 스크리닝 기획전
- 페인터와 사운드 아티스트가 펼치는 시청각 콜라보레이션
- 오는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홍대 상수동 복합전시공간 ‘회의실’에서 전시

· 전 시 명 : 다이스케 테라시마×다이스케 타나베: The Light between Soils
· 전시 기간 : 2020년 8월 17일(월) ~ 8월 31일(월)
· 전시 장소 : 회의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수동 330-12 1층, 제비다방 맞은편)
· 참여 작가 : 다이스케 테라시마(Daisuke Terashima) × 다이스케 타나베(Daisuke Tanabe)
· 관람 시간 : 11:00~23:00 (휴무일 없음) / 무료 관람
· 기 획 : 멜팅포트
· 주최, 주관 : 멜팅포트, 문화지형연구소 씨티알
· 문 의 : 멜팅포트 art.meltingpot@gmail.com

 

 

 멜팅포트는 일본 작가 다이스케 테라시마(Daisuke Terashima, 이하 테라시마) 개인전 <더 라이트 비트윈 소일The Light between Soils>전을 817()부터 831일까지 서울 상수동에 위치한 복합전시공간 회의실’(문화지형연구소 씨티알(CTR, 대표 오창훈)에서 개최한다

 테라시마는 일본 도쿄와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젊은 작가로 회화, 조각 등의 매체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이번 전시는 테라시마의 겹쳐 그리기지우기를 반복하는 수행적 드로잉 작품 백 여점과 DJ 다이스케 타나베(Daisuke Tanabe)의 실험적인 사운드가 결합된 스크리닝으로 진행된다. 두 작가가 만드는 빛과 소리로 여는 실험적인 작품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다.

 테라시마의 회화는 화면에 수없이 그리고 지우는 반복적 행위의 결과이다. 압축과 겹치기, 지우기, 그리기가 만들어 낸 결과물은 깊음/얕음, 깊이/표면 같은 상반된 지점의 상태를 평면 위에서 동시에 재현한다. 이와 함께 작업의 과정은 결과물이 되고, 시작이자 중간 지점이기도한 시간의 개념과 닮은 정체성을 지닌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Light between soils(흙 사이 겹친 빛)”은 일어로 번역하면 らす(흙을 비추는 불꽃)”이 된다.

이번 전시 형식으로 채택된 스크리닝 방식에서는 작가의 작품을 교차로 보여준다. 선형적인 시간의 개념을 응축한 빛을 반복적으로 보이고 지우는 행위는, 작가의 드로잉 행위에서 보여주는 긴장감과 무작위적이며 무의식적인 성격을 담아내고 있다.

이 과정은 인식의 영역 밖의 수행적 행위로써 행위자와 그가 다루는 물성이 하나가 되는 가장 원초적 상태라 할 수 있다. 습자지, 사인펜, 우표, 신문, 포장지 같은 일상성, 혹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재료들의 성격은 반복적 행위를 수행하는 작가와 함께 섬광’, 즉 영원이자 순간인 시간의 성격으로 변환된다이번 스크리닝 작업은 특히 사운드 아티스트 다이스케 타나베와의 협업으로 선보인다. 타나베는 테라시마 작품의 주요 키워드인 시간성에 집중해 일상적인 소리를 채집해 사운드 작업을 완성했다.

런던과 일본 도쿄, 치바현 등지에서 실험적 디제잉 등을 하는 타나베는 지극히 일상적이고 지역적 특징을 가진 주변의 소리를 채집한다. 멜로디 없이 반복되는 비트로 스쳐가는 수많은 순간을 응고시키고, 펼쳐내 새로운 얼개를 짠다.

 이번 전시에서는 테라시마와 타나베가 이전 음반에서 공동 작업했던, <캐논 포 앨범 비포 아이 포갓(Kanon from album before I forgot)>을 비롯해, 새로운 협업 작품인 <이얼즈 어고(Years ago)>, <애프터 클라우드(after cloud)>, <제로제로원 포인트 쓰리 아톰(001.3atom)>, <히케마센(hikemasen)> 이 순차 스트리밍된다.

 홍대 앞의 복합전시공간 회의실에서 새어나오는, 빛과 음악은 한여름 밤의 도시 안에 잠시 착지할 예정이다. 드로잉과 사운드아트는 관람객들에게 여름밤의 번화가에서 잠시 쉬어가는 곳으로 변모할 것이다.

 

 이번 전시는 큐레토리얼 콜렉티브 멜팅포트가 기획하고, 멜팅포트, 문화지형연구소 씨티알이 주최,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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