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사진이 만나 #42
글 : 윤호선
사진 : 박미애
글 : 윤호선
사진 : 박미애
[시와 사진이 만나 #42]
그대 내게 오기를
글 : 윤호선
사진 : 박미애
켜켜이 쌓인 삶의 무게를
고희(古稀)의 언덕에 닿아
저울질로 다시 새긴다
배 불리려 눈 부릅떠 온
아프고 깊은 인고의 시간은 외려
나이 들며 깨달은
행복의 뿌리로 자라났다
모두가 가난하여 모두가 행복했던
푸르른 날의 꽃 단추 같던 추억이
이젠 아스라이
직녀의 베틀이 되었다
아-, 그 누가 알랴,
가슴속에 세월의 낙엽으로 맺힌
추억 속의 기억들,
파릇파릇한 아픔으로 새긴
닳고 닳아 유성처럼 스러져간 그 많은 가난을
돌아보며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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