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유연
사진 : 박미애
사진 : 박미애
[시와 사진이 만나 #44]
갈 곳 없는 장미꽃
글 : 이유연
사진 : 박미애
은은한 장미꽃이
피어나듯 다채로운
심장 속에 핀 이름 모를 꽃
온종일 방긋 웃어주는 미소 속에 빛 밝히고
뿌연 하늘 새가 날아드는 정원
꽃나무 앞에 쉴 새 없이
가루 빗물 부어 준다
꽃들의 씨앗 길로
정열을 취하듯 휘청 되며
옹달샘 물 고인 푸른 숲처럼 붉은 입술 깨물며
노을 지는 하늘빛에
사랑으로 그윽한 향기 품어 곱게 접어
달빛에 연분홍 엽서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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