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 스페이스22 서울시강남구강남대로390
opening : 2021.11.3
아마 이 땅에서 “구름사진” 하면 맨 먼저 떠오른 작가가 김광수일 것이다.
그는 구름을 통해서 순간(한때)을 말하고, 부재(소멸)를 이야기한다.
8년 만에 구름사진을 갖고 온 그는 ”오랫동안 그름에 주목했고,구름을 연구했다“고 말한다.
이는 그의 구름이 상당히 넓어지고 깊어졌음을, 매우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되었음을 뜻한다.
또 스케일이 커짐으로 추상성이 강화되었고 원근감이 해체됬어다. 이것은 큰 변화이다.
원근감의 해체는 프레임을 확장하고 호홉을 길게 한다.
더구나 현실의 오브제가 배제됬었기에 긴 호홉, 긴 흐름으로 구름과 마주서게 된다.
작가는 농담처럼 ”이제 그름을 불러낼 줄도 알고, 원하는 구름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고,
언제 어떻게 생기는지도 안다“ 고 말한다.
그가 구름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마중하고 관찰하는 단계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진가가 하나의 주제에 천착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대상으로부터 떠날 시점은 사진가들의 결정 사항이 아니다. 대상으로부터 떠날 시점은 대상 스스로 말해준다.
더 이상 나올게 없다고 떠난다면 사진은 소재주의로부터, 결정주의부터 자유스러울 수 없다.
하물며 세상에서 가장 변화무쌍한 그름 앞에서 그가 떠날 방도는없을 것이다.
구름사진가 김광수는 그 점에서 행복하다.
죽을때까지 찍을 수 잇는 대상이 있다는 것이 행복이고 축복일 것이다.
김광수 Kim , Kwang soo
2020년 리얼환타지 (아트스페스 제이 분당)
2018년 판타스틱 리얼리티 (아트파크 서울)
2012년 COLOR&SEXUAL (갤러리 그림손 서울)
2008년 달콤한 기억 (엔브이 갤러리 서울)
2007년 구름에 정원 (목인갤러리 서울)
2006년 'Memory(old & new) (박영덕 화랑, 서울)
2004년 '나의 구름' (금호 미술관, 서울)
2002년 '사진 이야기 (현대백화점 갤러리, 서울)
2000년 'Portrait' (룩스 갤러리, 서울)
1998년 '구름 II' (동경 가라주베 화랑, 동경)
1996년 '구름 I' ( 서화 갤러리, 서울)
1979년 '벽' (유네스코 화랑, 서울)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소마미술관
민속촌미술관
영월 사진박물관
두산중공업
조선호텔
퍼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