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dipity 뜻밖의 행운’
‘Serendipity 뜻밖의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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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0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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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12 (수) ~ 1. 24(월),
갤러리 라메르 1층 제1전시실
2022 The Artist Project – 김병진, 김재용, 노준 초대전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에 위치한 갤러리 라메르에서는 침체된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위하여 현대미술 프로젝트 ‘The Artist Project’(이하, The Artist)를 선보인다. The Artist는 국내외의 현대 미술을 이끌고 있는 중견작가들을 재조명하여 대중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된 아트 프로젝트이다. 2022년도 첫 번째 프로젝트 참여 작가들로 현대 조각을 이끌고 있는 김병진, 김재용, 노준 작가가 선정되었다.

 

 

DOUBLE DRAWING-LEAF, Stell and Chrome, 32x40x8cm, 2021

김병진 작가는 3차원 사물을 2차원으로 표현하며 그 위에 철선으로 드로잉을 하고 있다. 그로 인해 생겨난 또 다른 검은 그림자 선들은 평평한 대상으로서의 회화를 강조하면서 배반하고 있다. 여러 겹으로 이루어진 작품들이 종횡으로 확장되는 김병진 작가의 작품은 공간적으로, 시간적으로 열려 있으며 환경의 차원까지 확장되는, 중심이 없는 중성적 배열은 지속을 강조한다.

 

 

HOPE-HOPE, Stell and Car Paint, 15x15x40cm, 2022

김병진 작가의 작품은 가장 보편적인 가치인 ‘HOPE’라는 단어를 통해 소비의 사회에 걸 맞는 상품과 작품을 오고 가는 스타일의 작업을 하며 최소한의 작업을 지속할 수 있을 만큼의 유통을 이루고자 하였다. 다양한 시도와 시선을 가지며 여러 요소를 끌어들인 김병진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예술이 하는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담당자는 말하였다.

 

 

Neon Yellow XXL, F.R.P, Urethane Paint, Swarovski Crystals, 90x120x36cm, 2021

김재용 작가는 도넛이라는 형태에 작가 개인의 감수성 영역을 첨가해, 작품이 ‘다양한 삶의 지표’를 상징한다고 이야기한다. 색약으로 인해 색채 작업을 꺼려온 작가지만, 금융 위기 등 혹독한 현실에 맞붙으며 색과의 사투를 벌였다. 도넛 위에 펼쳐진 화려한 색감은 스스로에 대한 무조건적 신뢰와 확신의 결과물이었으며, 두려움과 공포 사이의 줄다리기를 하지 않았다면 결코 탄생할 수 없었던 작업이라고 말하였다.

 

 

 

Pearl White XXL, F.R.P, Urethane Paint, Swarovski Crystals, 95x95x38cm, 2021

도넛 작업은 뒷면을 볼 수 없는 제한적인 부분만 허락하며, 형태 그 자체가 경계이자 제약임에도 불구하고 시각적으로 인지되지 않는 영역을 상상 속에서 완성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어 준다. 작가는 완벽한 삶의 아름다움, 충만한 위로, 흠짐 없는 도덕률 등이 존재하지 않음을 동그라미, 하트, 네모, 별 등 다양한 모양을 통해 암시하는 동시에 완전한 상태는 어떠할 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전시를 기획하였다.

 

 

A Fragment of a Simplified Image-Pink Sleebu, Urethane Paint on Plastic , 48x52x69cm, 2021

노 준 작가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어느 무언가를 닮은 듯한 생김새가 친근감을 자아내고, 이 캐릭터는 아이들의 심성, 동심, 아이의 눈으로 본 세상의 관점이 반영되어 있어 어른들에겐 상실된 유년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A Fragment of a Simplified Image-Black Pandana, Urethane Paint on Plastic , 56x49x70cm, 2021

노 준 작가의 작품은 상실된 계절을 사는 어른들이 자기를 좀 더 사랑하게 만드는, 광맥처럼 캐내지 않으면 볼 수 없었던 잠재된 능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작가는 잊힌 자신을 발견하는 행위와 과정 자체를 예술로 바라보며 어른에게서 건너간 상실의 흔적 즉, 상흔을 간직하고 상처마저도 사랑스럽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에 2022년 새해를 맞은 어른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담당자는 이야기하였다.

 

이번 갤러리 라메르의 ‘2022 The Artist Project – Serendiptiy 뜻밖의 행운’ 전은 전시 제목처럼 우연히 마주친 인연들과 2022년 새해를 맞아 코로나19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행운과 같은 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되어 기획되었다. 국내외 조각계를 이끌고 있는 작가들과 갖가지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을 보며 새해 다짐과 함께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일상을 되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김병진, 김재용, 노 준 초대 ’Serendipity’전은 1월 12일 수요일부터 1월 24일 월요일까지 갤러리 라메르 1층 제1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전시 입장 및 관람은 무료이다. 자세한 문의는 갤러리 라메르 02)730-5454 또는 www.gallerylamer.com 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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