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작가 케일리킴 개인전
선정작가 케일리킴 개인전
  • 임창준 기자
  • 승인 2022.01.12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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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신진작가 창작지원 전시
2022. 1. 12-1. 17
갤러리 라메르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에 위치한 갤러리 라메르에서는 2022년 신진 작가 창작지원 프로그램 ‘아트다움(Art Daum)’ 공모 선정 작가로 남아영, 백설아, 이승희, 케일리킴, 함란애 작가가 선정되었으며, 전시는 2022년 1월~2월 경에 진행된다. 그 첫 순서로, 케일리킴 작가의 개인전을 1월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케일리킴 작가는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운영하고, 패션 디자인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작가 고유의 회화적 조형과 가치관을 니트와 섬유 텍스타일 특유의 서정적인 미감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이와 같은 작업을 이어가며 예술 실천 영역의 유연한 확장을 전개해 나가는 시도를 하고 있다.

 

 

Softness, 90.9x72.7cm, 실(니팅), 면. 마 패브릭, 2021

 

 케일리킴 작가는 ‘Inimitable’을 주제로 자연의 경이로움과 다채로운 현상들을 통해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의 변주와 고찰, 명상 그리고 치유를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편직물을 이용해 심미적 구성과 회화적 구도 그리고 입체적 구상의 탐구를 하고 있다. 마주하는 모든 것들에 애정 어린 시선을 주고, 늘 선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달하고자 하며,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이 언제나 위로를 받았던 자연의 장면들을 재구성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애정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이야기 하였다.

 

 

Sunset 2-1, 116.8x50cm, 실(니팅), 면. 마 패브릭, 2021

 

  차분하고 나무와 같은 색감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싱그러운 아침 공기의 기운과, 오후의 따스한 햇살, 다채로운 색감의 노을 빛과 같은 자연의 아름다움이 떠오르게 만든다. 자연에서 마음의 위안과 여유를 찾곤 했던 작가 개인의 체험들을 따뜻함과 포근함을 담은 니트 고유의 감촉으로 엮어내고, 이러한 장면들이 다시금 누군가에게 애정 가득한 위로의 순간들로 경험될 수 있을 것이라 전시 담당자는 이야기하였다.

 

Tsunami 2-2, 116.8x72.7cm, 실(니팅), 면. 마 패브릭, 2021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19로 무기력하고 우울한 일상 속 부유하는 불안과 걱정에 잠식되는 요즘, 힘들고 지칠 때 작가가 늘 위로 받았던 자연의 장면들을 표현한 작품을 통해 잠시나마 편안한 휴식을 가져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케일리킴 작가를 선정하게 되었다.

 

갤러리 라메르는 매년 역량 있는 작가들을 지원하고자 ‘아트다움(Art Daum)’ 이라는 신진 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다. 갤러리 관계자는 아트다움은 신진 작가들과 함께 진정한 ‘ART’를 만들어갈 새로운 문화예술 프로젝트로서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인사동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2023년 공모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자세한 사항은 갤러리 라메르 02)730-5454 또는 www.gallerylamer.com 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나는 선천적으로 애정이 참 많은 사람이다.

나의 이 천성은 대상이 사람과 사물, 유형과 무형, 그 구분에 경계없이 그 대상을 위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나의 표현인 것 같다. 그 대상의 이로움과 행복이 곧 더불어 나의 즐거움이 되는 것,  이러한 애정 충만한 나 에게도 때로는 애정이 필요할 때가 있다.

따듯한 위로가, 기대어 쉴 수 있는, 은은한 토닥임이…

가끔씩 힘들다, 외롭다 생각이 드는 짧은 찰나에 항상 나는 습관적으로 하늘을 보고 있었다. 이렇게 어느 순간부터였는지 내게 애정이 필요할 때 하늘을 보는 습관이 생겼다.

‘하늘, 세상 그 어느 곳에 있어도 나와 함께 할 나의 애정 충전소’

지평선, 수평선 아래는 모두 각기 다른 모습이지만 그 위에는 항상 나의 하늘이 존재해 있었다.

세계 여러 곳에서 살아오며 오랜 타지생활을 해왔었던 나는 이별을 사뭇 싫어했던 것 같다. 이 역시 대상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인지 나와 언제나 함께 할 수 있는 하늘, 구름, 햇살, 바다, 숲… 자연(Nature)이 나의 휴식이자 안식처가 되었던 것 같다.

나에게 언제나 따스하게 위로해 주며 ‘괜찮아 다 괜찮아’ 라고 속삭이는 것만 같았던 나의 하늘, 이 전시를 통해 위로와 치유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나의 토닥임을 선사해 주고 싶다. 나의 애정을 듬뿍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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