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더불어 사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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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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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에서 온 편지 고주서
봄이면 새 생명이 생동하는 자연을 찾아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간다.
각기 다른 생각과 목적으로 자연의 품으로 달려간다.
대자연은 누구에게나 편안한 곳이라 어머니 품처럼 그리운 곳이다.숲속 길을 산책하는 사람부터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는 사람들에게 수많은 사연을 만들어 주는 곳이기도 하다.
 

 


봄이면 각종 야생화가 아름다운 모습들로 인사를 하는 곳이 자연이고 각종 새들이 사랑스러운 노래로 자연의 낭만을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 인간은 자연을 떠나서 살기 힘든 것 같다.자연의 무한한 혜택을 받는 사진인의 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촬영할 때,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눈 속에 핀 복수초를 촬영하려고 달려가는 사람들이 봄 촬영의 시작이다.
복수초 위치를 정확히 모르면 기다리다 자연적으로 눈이 녹아서 복수초가 보일 때 촬영하면 되는데, 마구 다니다 눈 속에 복수초를 상하게 하고, 덮힌 눈을 파헤쳐서 다른 분들도 좋은 촬영을 못하게 하는 모습들을 보았다.

노루귀 자생지가 알려져 초토화 되어 버리는 모습도 보았다.
노루귀 줄기 솜털 역광 사진이 아름답다보니 수많은 사진인 들이 촬영하는데 일부 사람들이 촬영하며 황폐화 시켜버린다.

 

 

 

 

 



자신이 촬영한 노루귀를 뽑아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오래전 영월 한반도지형 가는 오솔길 옆과 전망대 앞에다. 무궁화나무를 사서 심은 후, 영월의 최응호 님이 매발톱. 금낭화 등 야생화 씨앗을 힘들게 구해줘서 한 되 이상 뿌렸다.
많은 싹이 나와서 야생화 천국이 되는 줄 알았는데많이 모습을 보이던 금낭화, 매발톱 과 자생하던 많은 야생화도 지금은 보기 힘들어 졌다.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숲 가꾸기 사업도 그 지대에 살고 있는 자연 자원에 대한 보호 대책을 세우고 실시되어야 한다고 본다.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보호대책 없이 야생화가 있는 곳을 알리는 것도 신중해야 좋을 것 같다.언론이나 인터넷 등에서 특이한 야생화 서식지가 알려지면촬영하러 가는 분들 과 그것을 가져가려는 사람들로 초토화되는 일이 많다.

느 곳 물매화도 많은 송이가 아름답게 피어서 지켜보았는데어느 날 누군가 캐어간 뒤 구덩이만 보였다.아픈 마음이 들었고, 우리의 소중한 자연 자산들을 지켜야 하지 않을까생각이 들었다.숲속에 아름답게 핀 산괴불주머니 화원을 보면서우리 모두가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사랑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항상 우리에게 포근하고 편안한 안식처를 주는 대자연에 감사하는마음으로 찾아 간다면 우리는 더 많은 것들을 그곳에서 얻게 될 것이다.자연이 좋아 우리가 찾아가면서도 훼손시키는 모습을 보면서어느 곳이든지 꽃 한 송이, 풀 한포기, 나무 하나라도 소중히 생각하고보호하는 마음으로 산야를 찾아주시길 부탁드리고 싶다.

한반도지형 사진작가 고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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