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카메라 거리로 가보면 옛날 필름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들이 함께 진열되어져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모두가 필름 시대가 지나고, 이제 사라진 유물이라 여길 수도 있겠지만, 사진을 전공으로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디지털이 팽배한 시대 속의 새로운 개척지이자, 이전 세대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엘도라도와 같은 것이다.
한 편으로는 20년, 30년이 지난 것들이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데 많은 영감을 준다.
이번에 소개할 렌즈는 그 보다 훨씬 오래 전의 것이다. 칼자이스 소나 (Carl Zeiss Sonnar)50mm 렌즈이다.
본래 콘탁스 카메라에 쓰이던 이 렌즈는 현재 시중에서 '코팅되어진' 것과 '무코팅'으로 되어진 것이 있는데, 사실 코팅기술은 전후, 즉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생겨난 것이다. 말그대로 이중 '무코팅' 되어져 있는 렌즈는 그만큼 세계대전 이전에 생산되었던 오래된 렌즈 군이다.
이렇게 오랜 세월을 거친 렌즈가 충무로와 남대문 카메라 상점들에서 가끔 찾아볼 수 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난 렌즈라고 해서 무시할 수 없는 렌즈이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본 렌즈는 콘탁스 마운트 전용이다. 그러나 현재 시중에서 중국산 소니 전용 마운트가 별도로 판매되고 있어서 이를 이용해 소니 미러리스 렌즈에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
촬영 이미지를 보면, 최대 개방 시 굉장히 부드럽게 아웃포커싱 되어지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그리고 초점이 맞은 부분의 선명도 역시 깔끔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색상 역시 렌즈 고유의 특성에 맞게 구현되어져서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 여겨진다.
옛날 렌즈라도 현재 시중에 판매되어지는 디지털 전용 렌즈와 다른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를 구하고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 번, 충무로와 남대문을 다니며 이런 구형 렌즈를 찾아 아름다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을 어떨까?
제품 제공 : 영상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