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경림
사진 : 박미애
시와사진이만나 #8
사진 : 박미애
시와사진이만나 #8
너는 나를 절망 시킨다
오슬오슬한 한기가
주머니를 타고 올라오니
배고파서 자꾸 곁눈질했던
시절이 그립다
희망, 한 움큼 씨앗을 안겨 주고
땅을 파서 씨를 심게 하니
너는 실실 웃으며
배 아픈 나를 바라본다
어찌해야 되겠노
어찌해야 너와 나는
한 마음 되겠나
훌쩍이며 소매로 눈물을 훔치니
너도 맘이 아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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