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박사’ 건강 칼럼 22_] “앞니 임플란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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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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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니 임플란트 ”
(글/ 서초이엔이치과 원장, 치의학박사 임창준)

기능과 심미성, 두 마리 토끼를 찾아서
 

위쪽 가장 앞에 있는 전치부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도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하다. 전치부 치아들은 잘 보이며, 잘 사용되는 치아들이다. 어금니와 다르게 말을 하거나 웃을 때 여지없이 드러나므로, 앞니들은 그 사람의 전체적인 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때문에 앞니 임플란트는 그야말로 심미성과 기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오늘은 앞니 임플란트 시술 시에 고려해야할 여러 가지 조건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요즘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나사형 임플란트가 국내에 소개된 지 얼마 안된 1990년대 초반 일부 임상가들은 맨 처음 시작할 때 쉬워 보이는 앞니 하나 빠진 증례를 택하였다가 낭패를 보기도 했다. 왜냐하면 앞니 한 개를 수복하는 임플란트 치료(그림 1 참조)는 난이도가 굉장히 높은 치료이므로 초심자에게는 중절치 한 개 빠진 것이 특히 어렵기 때문이다.
앞니가 빠진 후에는 뼈 흡수가 급속히 많이 되므로 다른 부위에 비해 잇몸 속 치조골이 얇아 임플란트 고정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튼튼하게 식립하는 것이 까다롭고, 또 겨우 단단히 심는 다 하더라도 잇몸 위쪽의 눈에 보이는 치관 부위가 인접치와 조화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세 가지 조건이 요구된다.
가장 먼저 잇몸뼈가 소실되었거나 선천적으로 충분치 않은 경우, 임플란트가 이탈하지 않고 오래도록 머물 수 있도록 뼈이식이 이루어져야 한다.
앞니 뼈이식은 치료 부위 잇몸이 두드러지지 않도록 이식재의 양과 이식 위치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는데, 쉽게 눈에 띄는 부위인 만큼 이식재의 생착률보다 빠른 치료에 초점을 두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속도보다는 강도를 우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로는 뼈이식이 끝난 후 임플란트 고정체를 식립할 때에는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힘에 주변의 치아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깊이와 각도 또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환자의 구강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를 통한 정밀 진단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이다.
마지막으로는 주변 치아 상태를 고려한 정교하고 세밀한 보철물을 제작해야 한다. 자연치아와 나란히 두었을 때 이질감 없이 어우러질 수 있는 색상과 투명감은 물론이고, 음식을 먹고 말을 하는 것에 불편감이 없어야 하므로, 한 마디로 예쁘고 튼튼한 보철물을 제작해야 하는 것이다. 즉 앞서 이야기한 세 가지 조건 중 어느 하나라도 완벽하지 않다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위험이 커지는 매우 섬세한 시술이다.
모든 부위의 임플란트 치료가 모두 세밀하고 정교한 기술을 요하지만, 심미와 기능을 모두 잡아야 하는 앞니 임플란트는 해당 조건들이 보다 더 요구되는 것이다. 이 조건들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현실적인 치료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첨단 장비를 동원하여 정밀 진단을 통해 치료 계획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매 단계가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는 의료진의 섬세함이 많이 요망된다고 할 수 있다.
(글/ 서초이엔이치과 원장, 치의학박사 임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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