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 비 최고의 렌즈 Tamron 24-135mm f3.5-5.6
가성 비 최고의 렌즈 Tamron 24-135mm f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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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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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야 놀자
글.사진: 유 재 력
가성 비 최고의 렌즈 Tamron 24-135mm f3.5-5.6
 


스펙이 좋다고 좋은 렌즈가 아니다. 필요한 결과를 만들 수 있으면서도 가볍고 편리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 할 수 있어야 좋은 렌즈이다.
최고의 해상력과 밝은 구경비에 아름다운 Bokeh를 원한다면 단 초점 렌즈가 우선이지만 여러 렌즈를 가방 속에 넣고 다녀야 하고 렌즈를 자주 바꾸어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다.
이 번거로움을 없애고 편리함을 원한다면 줌 렌즈다. 그러나 요즘의 신형은 하나 같이 비싸고 무겁다. Canon, Nikon, Sony 모두 24-70mm f2.8은 200만 원대고 무게도 1kg 내외다.
그리나 골동렌즈를 뒤져보면 방법이 나온다. 1/8, 1/10 가격에 줌 영역은 넓으면서도 못지않은 화질을 얻을 수 있는 렌즈들이 있다.

렌즈 전문 메이커 보다 카메라메이커들의 렌즈들이 비교적 좋긴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Tamron, Tokina, Kiron Sigma 등 일본의 전통 렌즈메이커들은 자체 브랜드나 OEM의 가성 비 좋은 명 렌즈들을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요즘의 렌즈 전문 메이커의 렌즈는 과거와 같이 싸지 않다.
시중에서 고가로 판매되는 독일제가 아닌 일본 설계 일본 제작 Carl Zeiss(일본 Cosina제) 렌즈들, 요즘 고가로 인기 있는 Sigma의 Art렌즈들은 그 가치가 있는지 생각 해 볼 일이다.
또한 진동방지를 붙여 거추장스러워 진 현대 줌 렌즈들의 엄청난 가격과 무거운 무게가 필수인지도 생각 해 볼 일이다.
Tamron은 많은 명 줌렌즈를 생산 해 왔고 고 배율 줌 렌즈의 명가이기도 하다. 과거 줌 렌즈의 명품 Tamron 35-105 f2.8과 Tamron 28-105 f2.8은 지금의 줌 렌즈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명기이며 고 배율 줌의 선두를 이끌었던 Tamron 28-200mm f3.8-5.6은 한때 줌 렌즈시장을 점령하기도 했다.
2001년 Tamron의 창립 50주년 기념의 야심작으로 태어 난 Tamron 24-135mm f3.5-5.6은 잊혀 진 명기이다. 풀 프레임 카메라에서 가장 사용 범위가 많은 영역인 24mm서 부터 135mm까지 고른 화질을 보여 주는 이 렌즈는 풍경 사진가에게는 물론 웨딩, 보도, 인물 촬영에 항상 대기 할 수 있는 렌즈이다. 특히 외국 여행이 잦은 사진가에겐 이 렌즈 하나와 가벼운 70-300mm급을 더 한다면 더 이상 필요한 렌즈가 없을 수 있다.
물론 이 렌즈도 줌 렌즈가 갖는 단점들을 갖고 있다. 조금의 색 수차와 비네팅, 왜곡 그리고 장 초점 부분에서 떨어지는 화질은 어느 줌 렌즈도 갖고 있는 단점이지만 Photoshop의 렌즈 프로필에서 얼마든지 보완 할 수 있다.
렌즈의 감성적 화질을 좌우하는 색상과 Bokeh에서도 좋은 편이고 플레어 콘트롤도 줌 렌즈 중에서는 적당한 편이다.
장점 중의 또 하나는 0.4m의 근접 촬영으로 1:3.3배율의 Macro 기능도 이 렌즈의 사랑스러운 점이다.

시중에서 이 Tamron 렌즈보다 더 저렴한 가성 비 좋은 렌즈들도 있다.

Tamron의 28-200, Nikon의 28-85, 28-105, Canon의 28-135 등이 있으나 24mm가 없어 아쉽거나 망원 쪽이 짧다. 물론 Sigma나 Tokina에서도 비등한 사양의 렌즈들을 볼 수 있으나 Tamron의 화질을 앞서지 못한다.
Nikon 유저들의 인기 품이었던 Nikkor 24-120mm f3.5-4.5도 있으나 놀랄 정도로 화질이 떨어지고 그 신형인 Nikkor 24-120mm f4는 일부 사진가에게 아직도 인기 품으로 가격 유지를 하고 있으나 진동 방지와 f4의 고정 조리개 이외에 Tamron 24-135mm f3.5-5.6 보다 화질 면에서 우수하다고 볼 수 없다.
렌즈뿐만 아니라 모든 도구는 쓰는 사람에 따라 편리 할 수도 불편 할 수도 있다.

 


Nikkor 24-120mm f4에 비해 1/3, 1/4 가격의 Tamron 24-135mm f3.5-5.6 하나면 가벼운 발 거름의 사진 여행을 할 수 있다. 물론 Tamron 28-300mm이나 Nikon 유저는 Nikkor 28-300mm을 택할 수도 있으나 이 렌즈들은 광각 부분에서 아쉽고 200mm이상에서의 해상력이 떨어지고 가격도 훨씬 비싸다.
망원이 꼭 필요 할 경우 정말 가성 비 최고인 Nikkor 70-210mm f3.5-5.6D나 Nikkor 75-300mm f4.5-5.6 정도의 보완이 필요하다.
이 렌즈는 560kg정도로 좀 무거운 편이나 플라스틱이 많이 들어 간 현대 렌즈에 비해 유리와 금속이 더 많이 조합 되어 작동과 견고성에서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
또한 진동방지 장치가 없는 것이 단점일 수 있지만 이 렌즈는 대단한 망원렌즈도 아닐 뿐 더러 삼각대를 필수로 쓰는 사진가에겐 진동방지는 의미가 없으며 진동방지를 작동시킨 상태에서 삼각대를 쓸 경우 오히려 해상력이 크게 나빠 질 수 있으므로 단점일 수 없다.

현대 첨단의 기술이 들어갔다고 해서 항상 우수한 것은 아니다. 렌즈메이커도 이익 단체이므로 더 좋은 결과 보다 현대기술을 이용 한 제작비 절감과 달콤한 선전 문구를 이용 해 더 많은 이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눈을 크게 뜨면 보물이 보인다. 진주도 보이고 다이아몬드도 보인다.
남대문과 충무로 오래된 사진기구점엔 오랜 시간 진열대에 버티고 있는 렌즈들이 많다. 수동 렌즈들도 조금 숙달되면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코팅이 안 된 옛 라이카나 독일제, 그리고 일부 러시아제와 미국제 렌즈들 중 흑백은 물론 칼라 사진에서도 우수한 렌즈들이 많다.
비싸고 최신형이 꼭 좋은 사진을 보장하지 않는다.
이 렌즈 저 렌즈 다 집어넣고 비싸고 좋은 렌즈라고 해서 안 넣고 가면 손해 볼 것 같아 또 넣다 보면 가방은 무거워지고 촬영 중 이 렌즈 저 렌즈 써 보고 싶어 바꾸다 보면 시간만 가고 막상 좋은 장면이나 타이밍도 놓친다.
중 장비를 하고 떠나는 내 가방 속엔 NIKON 810D에 TAMRON 24-135mm f 3.5-5.6을 기본으로 SAMYANG 14mm f2.4 XP와 NIKKOR 75-300 f4.5-5.6이나 NIKKOR 80-700mm f2.8(NIKKOR 70-210mm로 대체 될 때도 있다)이 준비 된다.
가벼운 장비는 SAMSUNG NX카메라에 SAMSUNG 30mm f2와 SAMYANG 12mm f2, SONY a6000 보디에 아름다운 Bokeh의 라이카 SUMMARIT 50mm f1.5, ELMAR 90mm f4, ELMAR 135mm f4 등이면 완벽하다.
그러나 가벼운 나의 시내 촬영이나 풍경 사진 엔 NIKON 810D에 TAMRON 24-135mm f 3.5-5.6이 우선하고 가끔은 SONY A7r에 SAMYANG 35mm f1.4 AF로 대신하기도 한다.
항상 내 몸에 지니는 가벼운 가방엔 SAMSUNG NX300에 SAMSUNG 30mm f2 하나로 내 어깨를 가볍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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