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살다 보면
  • 박미애 취재국장
  • 승인 2019.03.04 2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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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홍성태
사진 : 박미애

시와사진이만나 #20

 

 

 

 

 

 


살다 보면 욕심과
자주 마주한다.

찬물 말아 넘길지언정
남의 밥그릇에
기웃거리지 말고.

멸치대가리와 상견례할 망정
초대받지 않은 술상 곁에
얼 쩡이지 말자

한 낮
바람이 살랑 불어와
간지럽게 속삭인다

조금 손해 보는 듯해도
그리 살라고

남에 것이 커 보여도 별거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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