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출판] TWO PERSPECITVES : Desire and Beauty
[책출판] TWO PERSPECITVES : Desire and Beauty
  • 박미애 취재국장
  • 승인 2019.05.13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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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다영 (LEE, DAYOUNG )dysac@naver.com
번역 : 고아라
출판사 : NAMIB (나미브)
가격 : 40,000원

 

작품집 소개 및 작가 노트

작품들은 여성의 몸을 바라보는 각기 다른 두 시각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름다움이라는 욕망은 재현의 주체로, 여성의 몸을 통한 타자의 성()적 욕망은 재현의 객체로 표현하였다. 여성의 몸은 타자의 성적 욕망에 의해서 대상화 되고, 아름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작품을 통해서 여성의 몸을 성적 욕망의 관점에서 볼 것인가? 아름다움의 관점에서 볼 것인가에 대한 두 시선에 관한 이야기이다.

작품에 채색된 배색에 숨겨져 잘 보이지 않은 누드는, 지각된 대상이라는 몸의 존재의 모호함과 여성의 미의 왜곡된 시각에 대한 저항의 표현이다. 우리 인간의 죽어 가는 소멸적 가치를 지닌 미()에 대한 집착은, 정신적 불완전함과 몸의 왜곡된 시각을 낳는다. 현실과 괴리된 완벽한 몸, 완벽한 아름다움. 이는 미를 폭력적이고 왜곡된 욕망 속으로 빠지게 한다.

어느 책에서 보았던 글귀가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내가 겪었던 상실의 삶에서 여성의 누드는 에로틱한 이미지 그 이전에 자궁 속 존재(intrauterine existence)의 환상 즉, 어머니에게로 회귀와 같은 환상을 만들었다.”

작업을 진행할수록 어머니라는 존재의 상실과 지나온 삶의 기억이 오버랩이 되면서 억눌려왔던 나의 은둔된 내면을 흔들기 시작했다. 타자에게는 아름다움과 욕망의 두 시선의 사이에서, 나의 내면에서는 상실과 근원적 컴플렉스의 욕망을 표현하게 되었다. 태어나는 밝은 몸과, 생기와 욕망이 넘치는 시간을 지나 저물어가는 겨울처럼 어둡고 죽음을 맞이하는 몸을 통해 은밀한 감정에 숨기듯 표현하며 작업한 것들은 무의식속에 감추고 잠재우고 싶었던 나의 또 다른 자화상들이다. 그리고 어딘지 모를 무의식과 욕망의 모호한 경계에서 나의 작업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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