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니들스튜디오 회원전 刺繡冊巨里(자수책거리)EMBROIDERED CHAEKGEORI
제3회 니들스튜디오 회원전 刺繡冊巨里(자수책거리)EMBROIDERED CHAEKGEORI
  • 포토저널
  • 승인 2019.05.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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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2019년 6월5일 – 6월11일
장소:인사동 토포하우스 제1전시실

 

한정혜, 무제, 46x35, silk에 자수, 2019
한정혜, 무제, 46x35, silk에 자수, 2019

 

니들스튜디오는 2010년에 문을 연바느질 공방으로 2015년부터 2년마다 전시를 기획하여 올해 3번째 전시회를 열게 되었습니다.이번 전시는 ‘책과 기물이 있는 책거리(冊巨里)’를 주제로 출품 자 각자가 원하는 기물을 도안에 넣어 작업함으로써 지금까지 주로 민화로만 전해졌던 책거리가 새로운자수책거리(刺繡冊巨里)로탄생되었습니다.자수책거리작품은 섬세한 도안으로 그 안에는 다양한 푼사와 꼰사,깔깔사등을 사용하여 기존의 자수작품에서는 보지 못했던 칠보수,기러기격자수,국화수,파도문격자수등을 사용하여 책표면의 섬세함과 입체감이 보는 이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내게 합니다. 아름다운 자수책거리(刺繡冊巨里)작품을 통해서 잠시나마 많은 내용이 함축되어 있는 조선시대의 일상적인 생활을 한번 들여다보시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그리고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께 한국전통자수를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책거리(冊巨里)란?

책거리(冊巨里)는 책을 주제로 그린 그림으로서 서가,즉 책장없이 책을 비롯한 기물을 그린 것을 말한다.그리고 책장에 책위주로 그린 그림을 책가도(冊架圖)라 구분하고 있다.책거리(冊巨里)는 조선 제 22대 임금 정조(재위 1776-1800)에 의해 탄생되었다. 평소에 학문을 중시하던 그가 유교국가의 정통성을 확립하는데 있어 학문으로써 세상을 다스리는 책정치를 펼치면서 1783년에 규장각소속 자비대령화원에게 책가도를 연구하려고 명하였고 이를 계기로 궁중화로써 책가도가그려지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책장에 주로 책들만 진열된 형태인 책가도(冊架圖)가 그려졌으나 점차 궁중화에서 민화로 확산되면서 책과 함께 도자기, 문방구, 꽃,과일,동물 등 중국과의 문물교류에서 유입된 기물들도 같이 그려진 책거리(冊巨里)로 그려지게 되었다. 그림의 의미 또한 단순한궁중화에서 개인의 행복,장수,출세를 소망하는 현실적이며 기복적인 그림으로 그려지면서 18세기 후반에 시작되었던 책거리는 그 후 200여년간 대중에게 사랑받는 정물화로 발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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