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동강국제사진제
2019동강국제사진제
  • 박미애 취재국장
  • 승인 2019.07.06 0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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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 2019. 7. 5(금) - 9. 29(일)
장소 : 동강사진박물관, 영월 문화예술회관, 영월군 일대
개막식 : 2019. 7. 12(금) 19:00 강원도 영월군 동강사진박물관 야외광장

 

2019동강국제사진제가 7. 5(금) - 9. 29(일)까지 강원 영월 동강사진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11년간 한국일보 기자로 근무하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취재해온 박종우 작가가 올해 동강사진상의 수상자이다.

이번 전시는 남과 북의 경계를 따라 이루어진 지역별 작업 카테고리를 별개의 섹션으로 나눠 보여 준다. 섹션에 따라 나뉜 각각의 작업들은 개별적으로 전쟁의 흔적이자 분단의 징표이면서 서로 연관되기도 하는 등 유기적인 연결관계를 갖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분량을 차지하는 것 은 육지경계인 비무장지대이다. 비무장지대의 자연 풍경과 함께 그 안에 섬처럼 박힌 휴전선감시초소들, 수색로를 따라 작전을 벌이는 정찰활동의 모습이 나열된다.

육지에서의 경계인 비무장지대에 이어 바다의 실질적 경계 역할을 하는 북방한계선, 육지와 바다 사이에 자리잡아 정전협상에서 별도로 언급된 한강하구 중립수역, 지형적으로 남과 북의 경계를 따라 흐르는 임진강, 실질적 경계로부터는 가장 외곽에 있지만 그로 인해 도리어 우리 마음 속에 더욱 쉽게 자리잡은 경계의 표식인 대전차장애물까지 전시가 이어진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 각 지역 국경이 마주치는 곳에서 만난 주민들의 포트레이트 작업을 통해 경계지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마주하는 것으로 전시가 마무리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경계를 넘나들며 그 폭을 넓혀간다. 상반된 이데올로기에 의해 나뉜 경계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단절시키는 존재가 아니라 이어주는 다리가 되기를, 경계선 위에 서서 작가는 꿈꾸어본다.
 

 

 


‘국제주제전’에서는 독일 사진의 역사이자 전 세계 예술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베허 학파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하여 현대 사진의 흐름을 보여준다.

01 보리스 베커_2
01 보리스 베커_2

 


국제 공모전의 올해 주제는 <꿈, 색을 입다(Colorful Dreamer)>로 전 세계 61개국 4,881점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특히 올해에는 국내 사진작가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았으며, 꿈을 잃어버린 시대에 꿈이 가지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취지에 맞게 자신만의 색으로 작가 세계를 표현한 무한한 가능성과 역량을 가진 작가와 작품들이 많았다는 평이다.

04 레일라 에멕타르_1
04 레일라 에멕타르_1
17 사미르 타우디_1
17 사미르 타우디_1

 


‘강원도 사진가전’은 강원도에 현주소를 두고 있거나 강원도 출신인 사진가를 대상으로 매년 진행된다.

강원도 영월군(군수 최명서)이 주최하고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위원장 이재구, 경성대 교수)와 영월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동강국제사진제에서는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25일까지 강원도사진가전 공모를 진행하였고,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성백영, 신락선, 원정상, 장상기 4인의 작가를 선정하였다. 이번 강원도사진가전 작가 선정에는 심상만 동강국제사진제 책임위원 진행하에 윤세영 사진예술 편집장, 제2회 동강사진상 수상자인 이갑철 사진가, 김희정 동강국제사진제 큐레이터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였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많은 작가들이 응모했으며 상당한 수준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심사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강원도를 잘 아는 만큼 지역 소재들을 삶 속에서 우러나는 재치로 재미있게 표현한 신선하고 참신한 작품들이 많았다는 평이다.

 


 올해 13회째를 맞이하는 <거리설치전>은 영월군의 주요 거리를 오픈 갤러리로 꾸며 기존의 정형화된 실내 전시공간에서 벗어나 일상생활 공간에 전시를 이끌어냄으로써 이제 동강국제사진제를 규정짓는 주요 기획전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공공미술의 개념을 도입한 실험적인 전시방법으로 친밀한 삶의 현장에서 영월군민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공유하고 소통하는 영상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을 생생하게 보여주게 된다.



보도사진가전은 ’꿈의 세상, 하늘과 바다‘라는 주제로 자연 속 생명을 통해 바라본 자유라는 이름의 숭고함과 인간의 소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다.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영월군민사진전‘, 평생교육원 사진전, 전국 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전, 드림꾸러미&UCC 공모전 등의 전시가 동강사진박물관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참가자 모집과 운영에 있어서 수익자 비용 부담 원칙을 적용한 기존 교육 프로그램의 틀에서 벗어나 관객 참여형 부대행사의 플랫폼으로 새롭게 구성한 워크숍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영월사진기행, 평생교육원사진전의 참가자들과 국제주제전/국제공모전 참여 작가가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화, 동강국제사진제 2019 x 캐논 초등학생 포토 캠프 등 동강국제사진제에 참가하는 관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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