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인 크리스마스 선물전
500인 크리스마스 선물전
  • 임창준 기자
  • 승인 2020.12.21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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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0년 12월 23일~28일
장소: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올 한 해 코로나 19로 사회 전체가 우울한 분위기다. 이러한 시점에 300여 명이 <500인 크리스마스 선물전>을 개최한다.

 

전시의 취지와 목적은 내 작품을 선물로.

한 해 동안 열심히 작업한 작품 중에 누군가에게 또는 자기 자신에게 선물하고 싶은 작품을 한번에 500명이 동시에 전시한 후 그 작품을 선물로 주거나 자신의 집에 장식하는 것이다.

 

본래 500명 참여 작가를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 여파로 300여 명에 그쳤다. 그럼에도 처음의 취지에 맞추어 <500인 크리스마스 선물전>이란 이름으로 전시를 한다. 내년에는 1천 명 참여 작가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300여 점의 출품 작품은 바다, 심상, 인물, 자연, 스트리트 포토, 추상, 풍경 등 7개 분야로 나누어 전시한다. 그리고 참가자 전원의 작품이 수록된,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명실상부한 사진집도 함께 선보인다.

 

이러한 기획은 사진집단 일우가 주관한 것으로 많은 자원봉사자가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힘을 더해주었기에 실현될 수 있었다. 특히 전국의 아마추어 작가와 프로들이 모여 계파와 장르를 초월한 전시, 이 힘들고 아픈 시대를 위로할 진정한 선물전을 함께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본 전시는 작년에 기획한 ‘100100작전의 연장으로, 올해는 500인 참여, 내년에는 1천 인 참여를 목표로 계속 이어질 것이다. 즉 일회성 기획이 아닌, 1천 명의 작가가 1천 년 동안 매년 자신의 작품을 선물하면서 한 해를 따뜻하게 마감하는 행사를 가지려는 것이다.

이 전시를 기반으로 작가들이 살고 있는 현재를 후손에게 전해주고 후손들은 그 정신을 이어받아 1천 년 동안 이 기획이 유지되기를 바란다.

 

부산의 조선통신사가 수백 년을 이어왔듯이 이 행사는 민간 작가 주도로 이루어지는 순수 사진 놀이로, 앞으로 후손들에게 남겨줄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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