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악동 거상술 주의사항”
“상악동 거상술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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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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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니 임플란트 후 전에 없던 문제가 생겼다?
상악동 거상술 주의사항

임플란트는 소실된 자연 치아를 대체할 인공 치아를 식립하는 치료입니다. 치료 기술이 다양해지고, 비용 또한 점차 저렴해짐에 따라 치료를 받는 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렴한 치료 비용만 중시해 치료를 받을 경우 치료 전보다 고된 수난을 겪게 될 위험도 있는데요. 임플란트 치료의 완성도는 인공 치아가 잇몸뼈에 얼마나 잘 유착되어 강한 유지력을 보이느냐에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잇몸뼈가 임플란트 스크류(기둥)를 단단히 붙잡을 수 있을 만큼 개수가 충분하고, 단단해야 하지요. 잇몸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에게 무리하게 식립을 진행할 경우 임플란트가 잇몸에서 탈락되거나, 되려 잇몸을 뚫고 들어가 상악동과 구강 사이에 구멍이 생기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재수술의 부담은 물론이고, 염증성 질환 등의 이차적인 위험이 따르는 만큼 섬세한 치료가 요구됩니다.

보다 완성도 높은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검사를 거쳐 환자의 잇몸뼈 상태가 임플란트를 식립하기에 적합한 상태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보강 작업인 임플란트 뼈이식을 진행해야 하는데요. 임플란트 뼈이식은 얇아지고 약해진 잇몸뼈에 골이식재를 덧대어 잇몸뼈를 일정 부분 재건하는 치료로, 강한 유지력이 필요한 부위일수록 필수적입니다. 씹는 힘을 강하게 받는 어금니 부위, 특히 비강과 연결된 상악동 아래쪽의 뼈이식이 매우 중요하며, .이 부위의 점막을 들어올려 뼈를 재생시키는 술식을 상악동 골이식술, 혹은 간단히 상악동거상술이라고 약칭하기도 합니다(그림1. 상악동재생술).

상악동 거상술은 코 아래의 뼈가 없는 빈 공간 바로 아래에 위치한 잇몸뼈에 식립하는 임플란트가 뼈를 뚫고 상악동 공간 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상악동 바닥에 뼈를 이식하는 것을 말합니다. 잇몸뼈가 매우 얇거나 오랜 치주 질환으로 뼈의 강도가 떨어진 경우 필수불가결한 시술인데, 환자가 느끼기에 이물감이 심하지 않으면서도 임플란트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정량 뼈이식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플란트 시술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해 반드시 상악동 거상술은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야 합니다.

상악동 거상술 진행 시에는 축농증이나 비염, 알러지 등의 위험 인자를 미리 확인하고 주요 혈관의 위치를 파악해 안전성을 확보한 후 치료로 이어져야 합니다. 또한 최소 절개, 최소 골창 형성 등의 술법을 활용해 보다 효과적인 골이식이 이루어지는지 살펴보고, 환자의 건강 상태에 맞추어 탄력적인 회복 기간과 개인 맞춤형 치료 계획과 사후관리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거상술 후에는 간혹 코에서 피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술 중에 고여 있던 피가 흘러나오는 것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지혈이 되지 않고 계속해서 흐르는 응급상황이 아니라면 살살 닦아내거나 솜으로 막아 두고 지혈하면 됩니다. 이때 코를 풀면 치료 부위에 강한 힘이 가해져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외에 빨대를 사용하는 등 압력을 만드는 행동들은 일체 삼가해야 합니다.

치료 직후 2~3일 정도는 수술 부위가 부어 오를 수 있는데 얼음 찜질을 하면 효과적으로 부기를 다스릴 수 있습니다. 만일 치료 후 의료진에게 안내되지 않은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처치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치료 후 환자가 불안감을 가지지 않도록 치료 관련 사항을 사전에 충분히 고지하는 치과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임플란트는 치료가 복잡하고, 거상술을 진행할 경우 치료 기간도 길어집니다. 따라서 환자의 사소한 변화까지 예민하게 체크하고 심리적 불안감까지 케어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몸과 마음 모두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글/ 서초이엔이치과 원장, 치의학박사 임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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