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국제사진제 임운상 사진작가
동강국제사진제 임운상 사진작가
  • 홍천지국    임춘희 기자
  • 승인 2021.08.0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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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까지 영월 동강사진박물관

꿈틀거리는 생명력 존재의 미학임운상 사진작가

동강국제사진제, 919일까지 영월 동강사진박물관

 

홍천지국    (임춘희 기자 chunhi2187@naver.com)

 

흑백으로 인화한 열점의 작품이 액자 속 사진을 넘어 꿈틀거리며 살아있는 생명력으로 다가오는 전시 공간에서 지그재그한 감성의 시간을 가져보자.19회 동강국제사진제가 지난달 16일부터 열리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사진가전 참여작가로 선정된 임운상 작가의 작품에 사진가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이번 사진제에 선정된 임운상 작가의 존재의 미학은 쓰러진 나무뿌리를 통해 임 작가만의 예술적 감성을 표현한 정적이고도 동적인 수작(秀作)이다.

 

일상을 오가는 길목에서 우연히 만난 쓰러진 나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다가가 깊이 들여다보는 것에서부터 이번 작업은 출발했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평범한 풍경이었지만 왠지 마음을 붙잡는 그 무엇에 이끌려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른 이면의 세계를 렌즈를 통해 바라보게 된 것이다. 지상에서의 꼿꼿하고 우아한 존재감 뒤에 끈질긴 치열함으로 땅 속을 헤집으며 파고드는 사투의 흔적에서 외풍과 내란을 견디며 미지의 세계를 일군 그들이 임 작가의 시선에 포착되었다.

 

 

 

 

 

 

 

 

 

임 작가의 작가노트에는 유유히 흘러가는 인고의 시간을 통해 끈질긴 생명력으로 존재하는 이들의 모습을 경이로운 아름다움으로 담아내고 싶다고 표현하고 있다. 이들의 작은 몸짓에서 예술의 혼을 느꼈고, 흥분과 감동의 순간을 맛보았다며 존재하는 것의 미학을 다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아쉬워했다.

한편 국내외 저명한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동강국제사진제는 사진애호가들과 강원도 영월군 지역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대한민국 대표 사진 축제이다. 이번 사진제에서는 영국 아카데미 출신 작가 11인 작품 178점과 함께 국제공모전: ‘Be Brilliant(눈부신 여름!)’주제의 국제공모전이 열리고 있으며 올해의 작가 알니스 스타클레(라트비아)를 비롯한 전 세계 19인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 제5전시실에서는 임운상·김영석·김영한·차장섭 등 4인의 강원도 사진가전을 통해 강원도의 내재된 아름다움과 미래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사진제는 919일까지 동강사진박물관에서 열린다.

문의: 010-3405-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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