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시작은 치과 검진부터
수 많은 질병이 구강에서 시작된다는 점, 알고 계시나요?신체의 입구인 구강이 만병의 시작이며 원인을 모르는 질병의 원인이 바로 구강에서 찾아보아야 한다는 사실을 오늘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당뇨, 심근경색, 류마티스 관절염, 뇌경색, 골다공증, 암, 만성신장염 등 우리나라 성인들을 위협하는 질환의 공통점은 구강 문제와 연관된 질환이라는 것입니다(그림 1).
구강에서 비롯되는 정신질환은 크게 세가지 통로를 통해 질환을 일으킵니다.
첫째, 구강위생 불량입니다. 1000여 가지 구강 미생물에 의해 질환이 생기는데, 각종 피부질환, 베체트병(눈질환), 당뇨, 급성신염, 폐렴, 위궤양, 알츠하이머, 암, 안면홍조 등의 다양한 원인이 됩니다. 특히 80세 이상의 고령자 사망 원인 가운데 90%는 구강위생 불량으로 인한 폐렴이기 때문에 고령자의 구강관리는 더욱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둘째, 비정상적인 호흡입니다. 호흡이 어떻게 비정상적일까 생각이 들 수 있는데요. 호흡은 100% 코로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다양한 원인과 잘못된 습관으로 인행 입으로 호흡하는 것, 즉 구강호흡을 하게 되면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코골이 증상으로 인해 구강호흡을 하는 경우가 많고 어린이의 경우 비염으로 인해 구강호흡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급적 증상 초기에, 어린 나이에 구강호흡을 교정하는 것이 성장기에 뇌 발달뿐 아니라 평생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셋째, 턱뼈의 구조 이상입니다. 상악(위턱뼈)의 미발달인 어린이가 많은데 어릴 때 바로 교정하지 않으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염, 축농증, 뇌성장 저하, 키성장 저하, 안면비대칭, 턱관절질환, 수면장애 ADHD 등의 원인이 되거나 발생 위험을 높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성장기에 아이의 턱뼈의 발달상태를 확인하여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과는 단순히 구강 내의 치아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턱관절은 물론 악안면(얼굴뼈) 더 나아가 전신질환의 관리와 예방을 지켜내는 장소입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첫 걸음으로 치석이나 치면 세균막 등 구강건강 상태부터 꼭 확인해봄으로써 전신 건강을 지키기 위한 교두보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글/ 서초이엔이치과 원장, 치의학박사 임창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