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스팟콘서트에 이어 오페라로(路) 출연자 모집
오페라 스팟콘서트에 이어 오페라로(路) 출연자 모집
  • 정동주 기자 jdj3300@naver.com
  • 승인 2022.04.17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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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스팟콘서트에 이어 오페라로() 출연자 모집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네모리노와 아디나, 둘카마라가 웜홀을 타고 시대를 초월해 대학로에 등장했을까? 두 사람의 질투와 애교, 사랑의 줄다리기 끝에 시원한 달변의 만물박사 둘까마라의 가짜 마법주를 소개하는 속사포같은 멜로디에 청중은 그만 탄성을 저지른다.

오는 417일 대학로 마로니에 야외공연장에서는 두 번 보기 힘든 즉석 오페라 콘서트, 일면 스팟콘서트가 봄의 전령처럼 산들바람을 타고 멋지게 펼쳐진다.

갑자기 등장했다고 해서 한두곡만 맛보기로 보여주고 서둘러 짐을 싸는 공연도 아니다. 무려 일곱곡이나 진설한다. ‘아름다운 이졸데’( Della crudele Isotta 아디나 역 최영신), ‘얼마나 아름다운가’(Quanto è bella 네모리노 역 김지민), ‘산들바람에게 물어봐’(Chiedi all’aura 아디나), ‘여러분!’(Udite 둘카마라 역 김준빈), ‘말하자면 사랑을 깨워주는 약’(Voglio dire 네모리노, 둘카마라), ‘신비한 약’(caro elisir 네모리노, 아디나) ‘남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ma 네모리노) ‘여기 오신 모든 분들’(Finale 네모리노, 아디나, 둘카마라) 등이 마로니에의 나무들도 감동시킨다.

이 행사의 목적은 무엇일까? 본 게임인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에 다들 구경오시라는 의도가 다분하다.

 

 

버스킹 오페라로 장르 관계없이 누구나 공연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위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내에서 열리는 메인 공연 이외에 다양한 대중친화적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기획하고 있다.

이번 제20회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역시 지난해에 이어 다양한 형식과 표현방식으로 흥미롭고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오페라의 아리아 등을 장르를 초월해 자유롭게 꾸미는 마당인 버스킹 오페라로()을 꼽을 수 있다. 다양한 음악양식과 악기연주로 오페라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축제 참여의 붐을 조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있다.

버스킹 오페라로()는 소극장오페라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킬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공연형태로 공연신청자들이 오는 423() 오후 3, 30()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분수대광장에서 각각의 스타일로 끼와 기량을 발휘하게 된다. 무용, 기악, 판소리, 가요, 락 등 전 장르를 망라하며 팀별에게 주어지는 공연시간을 20. 12팀을 선발한다.

아들은 오페라 공연을 감상하기 위해 찾아온 관객들의 흥만 돋우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작품, 혹은 가수의 기량을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한마디로 장르불문, 오페라에 버터를 바르거나 비틀거나, 소금을 치거나 맛있게 요리하는 팀이면 누구나 환영한다.

 

 

스팟콘서트, 오페라로 외에 포럼 및 피칭타임도 개최

 

시장과 축제는 다른 이름 같은 뜻, 즉 이명동음(異名同音)이다. 시장이든 축제든 구경꾼들이 많이 모여야 한다는 점이다. 오페라축제라고 해서 메인프로그램만 공연된다면 일반 극장의 시즌 공연에 불과하다. 따라서 축제는 본 공연 외에 시장형성을 위한 별별(別別) 행사가 무대 안팎에서 질펀하게 펼쳐져야 한다. 이런 끝에 공연이 어느 순간 메인 프로그램으로 매매되기도 하고 연희패 같은 즉석공연에서 눈에 번쩍 띄는 길거리캐스팅도 벌어진다.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위는 오페라 시장 형성을 위해 스팟콘서트’, '버스킹 오페라로'에 이어 포럼’ '투자유치를 위한 피칭타임' 등의 기발한 프로그램 가동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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