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규 도자설치 개인전 자연을 위한 만찬
김재규 도자설치 개인전 자연을 위한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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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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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4. 16 (토) - 04. 25 (월)
토포하우스 제2전시실

보이지도, 만질 수도 없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우리는 낯선 일상을 보내야 했습니다. 2주면 끝날 줄 알았던 거리두기2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리라고는 상상을 못했습니다. 인간만이 지구의 주인이 아니라 동물들도 함께 살아야 함을 절실히 느끼며 자연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전시를 준비하였습니다. “이라는 가장 소중한 재료로 만들어진 형상은 을 만나면서 의미를 담은 생명체로 변합니다. 20229월부터 2023년 타이페이 잉거박물관에서 열리는 타이완세라믹 도자비엔날레에 초대받은 김재규 작가의 이번 도자설치 전시는 기상이변 등의 환경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며 해줍니다. 자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으며 우리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귀한 자연을 위한 만찬전시에 초대합니다.

작가 노트

지구상에는 인간과 동물과 자연이 있습니다. 서로가 공생해야 하지만 유독 인간만이 많은 자리를 차지하기에 동물과 자연이 설자리를 잃었습니다. 문명의 발달로 점차 흙이 콘크리트로 뒤덮이고, 지구의 온도는 상승하며 환경오염으로 동물과 자연이 본래의 모습을 간직할 수 없게 됩니다. 이는 다시 인간에게 미세먼지 기후변화 폭염과 가뭄 때로는 홍수로 되돌아오고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간 또한 고립되어 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지구가 된 전시장 전체에는, 구름도 하나의 오브제가 되고,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가시를 품은 장미도 등장하며, 날개를 달고 자연 속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망아지인 듯 강아지인 듯 상상의 동물도 등장합니다. 인간중심의 사회에서 자연과 동물을 위한 만찬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 그리고 상생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하고자 합니다.

작가 및 작품 소개

김재규 작가는, 홍익대학교 도자 디자인과 도자 조형을 공부하였습니다. 해운대 조선호텔의 도벽을 제작 및 설치하면서 도자조형물과 건축과의 상호관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작가에 의해 창조된 특별한 은유적 형상의 동물과 공간과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다수의 해외초청 워크숍, 국내외 미술관 전시 및 현재 공간설치작업, 공공미술 프로젝트, 도자기 벽화 등의 작업을 진행하며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작품은 포스코미술관을 비롯하여 인도 국립 Lalit Kala Academi, Inko Center, Kalakshetra Foundation, 인도첸나이영사관, 경덕진 타우시촨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김재규 작가의 작품에는 항상 동물이 등장하는데, 동물을 인간에 비유하기도 하고 동물을 통해 인간 사회를 바라보기도 합니다.

인간의 역사를 묵묵히 바라보고 늘 우리 곁에 있어 준 이 세상의 동반자들을 무대의 중앙으로 초대하여 우리의 마음을 치유해 준 고마운 벗들을 위하여 만찬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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