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이엔이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임창준 원장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는 등 턱을 움직일 때 소음과 통증이 발생하는 턱관절 장애는 일종의 생활 질환으로 한국인 10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흔한 질병 중 하나입니다.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이라는 인식이 커질수록 치료에 대한 필요성은 약해지기 마련인데, 턱관절의 경우 방치로 인한 불편함과 위험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겠습니다. 턱관절은 단 하루도 빠짐없이 사용되므로 관절의 변형을 유발하게 되고, 결국 두통 및 안면부의 통증, 나아가서 경추와 척추 건강을 무너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턱관절 부위는 이상 증세가 나타나는 즉시 병원을 찾아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은데, 사용 빈도가 높고, 주변 관절과 신경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정밀 검사의 중요성 또한 크기 때문입니다. 턱관절 검사는 구강 검사부터 X-ray, CT 등 관절의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는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턱관절 장애의 진행 정도와 통증 유발 원인에 따라 치료가 진행되는데, 턱관절의 문제가 심각해져서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 비용은 물론, 턱수술 자체에 대한 두려움과 턱관절 교정으로 인한 외형 변화에 대한 반감 등으로 인해 치료에 부담을 느끼게 되지요. 그러므로 최근에는 초기 단계에서 다양한 턱관절 비수술 치료, 그 중에서도 스플린트 착용을 통해 턱관절의 구조적인 문제를 쉽고 빠르게 개선하는 추세입니다.

턱관절 스플린트는 일종의 턱관절 위치 교정 장치로 구강 내에 착용만 하여도 과두 부위의 안정된 위치를 유도해 턱관절에 가해지는 하중과 자극을 줄이게 됩니다. 관절의 추가적인 변형과 근육의 손상을 동시에 방지할 수 있으며. 탈착이 간편한 개개인의 치열 상태를 바탕으로 맞춤 제작되는 장치이기 때문에 이물감 및 구강 내 자극이 적다는 장점들이 있습니다(그림1. 턱관절 스플린트 치료).

뿐만 아니라 다른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과 병행하며 복합적인 턱관절 비수술 치료를 진행할 수 있어서 매우 합리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턱관절 스플린트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원인 요소들을 개선시킴과 동시에 복합 치료가 가능하므로, 수술 치료에 대한 반감이 큰 환자들의 심적, 금전적 부담을 낮출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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