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영 김형년 혼합매체전 ‘세월유수
박재영 김형년 혼합매체전 ‘세월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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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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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14 – 7.26
무늬와 공간 갤러리 교대역 5번출구 갤러리 '무늬와 공간
전시 관람 시간: 10:00~18:00 (일요일, 공휴일 휴관)
전시 문의 : (☎) 02-588-2281, (E-mail) bonebank@hitel.net

무늬와공간 갤러리에서는 7월 14일부터 26일 사이에 박재영 김형년 혼합매체전 ‘세월유수 (歲月流水)’가 개최된다.

심해사진 작가 박재영과 그의 작품을 보고 영감을 얻은 서예가 김형년이 함께 공감하며 협업한 작품들이 중앙대학교 CCP 과정 박민경 교수에 의해 전시 기획 되었다. 사진들과 서예 글씨들이 혼합된 보기 드문 추상적 장르로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작품세계들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7월 15일에는 오후 3시 박재영 작가의 특강 “심해사진”으로 시작하여, 오후 4시30분부터 오프닝 행사와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두 작가의 공동 작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와의 대화 참가 신청은 아래 전화와 이메일로 선착순 접수한다.

김형년

심연에서의 자그마한 미세한 세상을 들여다보는 작업을 하는 사진가, 박재영 작가와 서예가, 김형년 작가가 같이하는 콜라보레이션 전시, 세월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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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바다에 모여있든 졸졸 흐르는 냇가에 소소한 물이든 흐르기 마련.

 

흐름과 우리를 관통하는 세월이라는 화두로 협업을 진행키로 하고 전개해보니 사진과 서예의 접목점이 분명히 있었다. 박재영 작가가 작업한 물의 세계 중에서도 초미세한 세상, 모든 것들이 흐름이라는 베이스를 갖고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 또한 흐름안에서 모든것이 이루어지듯, 같은 맥락 안에서 바라보니 일맥상통한 느낌이다.

 

깊은 심연과 깊은 묵적.

세상 안에 우리가 틈틈이 메꾸고 만들어내고 허물고... 안을 관통하여 거대하게 흐르는 바로 세월유수! 그래서 잡은 개념으로 異景을 생각했다. 서로 다른 세상, 안에서의 공통점과 접점을 찾아보고 접근하는 방법

 

사진과 서예의 협업도 마찬가지.

언뜻 전혀 다른 세상인 보이지만 분명 통하는 것이 있었다. 도리어 복잡하게 꼬지 않고 직관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통해 커다란 즐거움도 얻게 되는. 냇가에서 강을 거쳐 대양으로 나아가듯

걸음이 커다란 흐름이 되어 힘차게 굽이치며 이어져 대지를 이루는 시작이 되리라.

 

박재영

내가 지난 꿈에 물고기가 되었다. 지느러미를 펄럭이며 산호 사이를 즐겁게 헤엄쳐다녔는데 너무 기분이 좋아서 내가 나인지도 몰랐다. 그러다 꿈에서 깨어버렸더니 나는 물고기가 아니고 내가 아닌가? 그래서 생각하기를 아까 꿈에서 물고기가 되었을 때는 내가 나인지도 몰랐는데 꿈에서 깨어보니 분명 나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진정한 나인가? 아니면 물고기가 꿈에서 내가 것인가? 내가 물고기가 되는 꿈을 것인가? 물고기가 내가 되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昔者宰永爲魚 栩栩 自喩適志與 不知宰也.

俄然覺 則蘧蘧然宰也 不知 之夢爲魚與 之夢爲宰與?

與魚 則必有分矣 此之謂物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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