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박사’ 건강 칼럼 62] “매복사랑니발치”
[‘턱박사’ 건강 칼럼 62] “매복사랑니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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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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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및 신경손상방지가 중요
빠른 회복을 위한 주의사항은?

사랑니는 정상적인 영구치 맹출이 모두 끝난 뒤 청소년기 무렵 잇몸을 뚫고 나오는 제3대구치들을 말합니다. 이 사랑니는 정상적으로 나는 경우 통증이 없을 뿐만 아니라, 발치의 필요도 없어 사용 또한 가능하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구강 성장이 끝난 뒤 좁은 턱뼈를 비집고 나오는 치아인 만큼 대부분의 사랑니는 기울어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더 큰 문제는 잇몸 위로 돌출되지 않고 매복된 상태에서 주변 치아와 신경을 압박하는 매복사랑니 입니다.

 

매복사랑니는 일정 부분, 혹은 사랑니의 전체가 잇몸 속에 파묻힌 상태로, 칫솔질을 할 때 잘 닦이지 않아 충치와 치석이 쉽게 쌓일 위험이 높습니다. 또 틀어진 각도나 위치 이상으로 어금니의 뿌리가 하치조신경관 안으로 들어가 신경줄기에 맞닿아 있을 경우 혈관이나 신경을 손상시켜 붓기, 또는 턱끝의 감각이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잇몸 속에 발생하는 염증은 치아 뿌리를 망가뜨릴 뿐만 아니라 잇몸뼈를 녹여 사랑니 외의 정상 치아까지 발치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구강 건강을 크게 저하하는 매복사랑니는 증상을 악화하기 이전 조기에 발치하는 것이 현명하다 할 수 있습니다(그림1. 매복사랑니로 인해 잇몸뼈가 녹는 증례의 발치 전후 상태). 드물지만 사랑니 주위에 앞니들을 포함하여 낭종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잇몸뼈 소실량이 많아 매복사랑니와 관련 치아들을 발치한 후 뼈이식까지 진행하여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사랑니는 유치를 발치하는 것과 달리 CT 등의 촬영 장비를 활용해 사랑니의 맹출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잇몸 조직과 혈관, 신경 등에 어지럽게 얽혀 있는 경우 발치 시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치아는 단 하루도 빠짐없이 사용해야 하는 만큼 발치 후 빠른 회복을 위해 발치 후 구강 내 청결을 유지하고 음주, 흡연은 삼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도움말 : 서초이엔이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임창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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