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작가 우징 조각전 - 여행의 갈망을 무거운 철가방으로 표현 (2022.7.27(수) - 8.2(화)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2층 전관)
철의 작가 우징 조각전 - 여행의 갈망을 무거운 철가방으로 표현 (2022.7.27(수) - 8.2(화)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2층 전관)
  • 정동주 기자
  • 승인 2022.07.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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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회장 박복신)2층 전관에서 철의 작가로 불리는 우징 조각전<Made my memory with iron - I am not going to travel>721일부터 82일까지 열린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바닥 여기저기에 가죽 가방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고 벽면에는 무겁게 보이는 철판으로 도려낸 도시의 풍경들이 실루엣으로 장식되어 있다. 철의 조각가로 알려진 우징 작가는 가죽가방과 똑같이 생긴 가방과 도시 풍경을 철이라는 무거운 재료로 만들어 전시장을 들어서는 순간 무게의 중압감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영국 유학시절에 여행을 즐겼다고 한다. 여행을 다니는 곳마다 지도, 열차표, 입장권 같은 티켓을 모았다. 귀국하게 되면 어디든 자주 여행을 가리라는 생각으로 가는 곳마다 벼룩시장에서 낡은 여행용 가방을 하나씩 구입했다. 이번 전시는 영국 유학시절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낡은 가방과 풍경들이 소재가 되었다.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시대 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작가의 마음을 철이라는 재료를 이용해 작가의 무거운 마음을 표현했다고 한다.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여행용 가방은 여행에 대한 갈망을 담고 있지만 가방을 드는 순간 무게만으로도 여행을 갈 생각조차 못 하게 만드는 현실의 어려운 상황이 전해진다.

 

작가는 전시를 통해 언제, 어디든 여행을 가리라는 생각에 여행용 가방을 많이 구입했다.”라며, “세상에 퍼져서는 안 될 바이러스로 인해 여행은 꿈꾸는 것으로만 만족해야 하기에 여행에 대한 위안과 불만을 철이라는 무거운 재료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조각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우징은 부산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마치고, 다시 영국 런던 첼시 미술대학에서 파인아트를 전공했다.

 

우징 조각전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2층 전관(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4-1)에서 727()부터 82()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4-1)

연중무휴 · 대관문의 · 무료관람 · 작품구매

문의: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02-736-6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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