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기획전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기획전
  • 정동주 기자 jdj3300@naver.com
  • 승인 2023.01.31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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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세기와 21세기를 잇는 진경산수화의 향연
- 현대 수묵의 길을 찾고자 41인 작가의 노력 한자리에
(2023.2.1(수) - 2.7(화)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2F)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기획전 <··()>으로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회장 박복신) 2층에서 열린다. 이번 <> 전시는 수묵산수화의 신진, 중진, 원로 작가 41인이 참여한다.

 

··경은 진경과 심경의 합성어이다. 진경은 진(), 즉 실제 존재하는 경관을 화폭에 담아낸 것을 진경이라 한다. 심경은 마음(), 눈에 보이는 대로만이 아닌 내면에 초점을 맞춰 자연을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재해석함을 뜻한다. ()과 심()이 융화하여 그려진 산수화는 자연에서 느껴진 작가의 느낌을 작품으로 재구성하여 화선지 위에 심상을 담아내는 창구라 할 수 있다.

 

진경산수는 한민족의 자의식에 대한 표현이다. 17세기 말 조선의 문화와 문예 등에 대한 자각현상이 생겨났고, 이 시기 겸재 정선에 의해 아름다운 우리 땅을 자신의 학문적으로 해석하여 진경산수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였다. 그러나 이후 추사 김정희의 문자향, 서권기 등의 문인화 주장과 함께 진경산수화는 역사의 중심에서 멀어져갔고, 일제강점기에는 우리나라 전통에 맥을 끊으려는 일제에 의해 감춰졌다. 광복 이후 현대적 미감을 드러내는 수묵화운동으로 잠시나마 등장하였지만 곧 현대미술의 폭발적인 유입으로 사람들의 관심사에서 빠르게 사라져버렸다.

 

현대 수묵화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수묵과 진경산수는 구상화와 추상화의 결합으로 내면의 해석에 따라 다르게 작품이 탄생할 수 있는 다방면의 매력을 지녔다. 그래서 현대 수묵화의 방향과 입지를 다지기 위한 대안으로 긴 시간 수묵화를 꾸준히 구사한 국내에서 활동하는 41인의 작가를 통해 현대 수묵의 길을 찾고자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기획한 전시가 진··경이다.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회장 박복신은 “<>에 참여해주신 41명의 작가들은 우리 산천을 가장 생생하게, 독창적으로 한국적인 화풍을 형성한 작가들입니다.”라며,“이번 전시를 통해 순수 한국화의 위상을 재건하고 작가님들의 진정성과 문화예술의 빛이 퍼지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전했다.

 

<>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2(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4-1)에서 21()부터 27()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4-1)

 

 

 

권기윤, 아기산峨岐山과 임하호臨河湖, 2022, 한지에 수묵담채, 40 × 100 cm

 

 

김대원, 만산일폭루, 2020, 한지에 수묵담채, 88 × 59 cm

 

김영순, 아미산의늦가을, 2023, 한지에 청묵담채, 142 × 70 cm

 

하철경, 설악산, 2021, 한지에 수묵담채, 137.5 × 69.5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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