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수)- 4월 16일(일)
이형준 작가의 ‘파이프 피팅 시리즈 (Pipe Fitting Series)’는 대량 생산되는 산업부품의 존재 가치에 대한 의구심을 주제로 작가의 섬세한 텍스처와 자연을 형상화 한 형태의 변화로 생명력과 에너지를 불어넣는 작업이다.
파이프 피팅을 연결하여 제작되는 형태는 하늘을 향해 올라가려는 나무를 형상화하며 인공적인 형태는 자연이 부재하는 ‘사각형’의 시대가 도래를 의미한다. 인공물과 나무의 형태를 가진 생명력의 불안정한 공존. 그 공존 안의 ‘우리’의 모습을 산업 부품인 파이프 피팅을 사용해 표현한다.
이형준 작가는 작업의 주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도록 철공소가 즐비한 문래동에 작업실을 얻었다. 사람들에게 ‘파이프 피팅 하면 이형준 작가’가 떠오를 만한 아트퍼니처 작가가 되고 싶다는 바람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가구의 쓰임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공진원 관계자는 “자연의 거대한 흐름 안에서 기계를 활용한 속도와 효율, 대량생산 등 자연과 인공물의 공존을 조형적 언어로 은유하는 이형준 작가의 전시를 통해 산업화된 현대사회 속 우리의 모습을 뒤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형준 작가는 프랑스 오를레앙 국립미술학교(ESAD d'Orleans)에서 제품디자인/공간디자인(Espace & Objet design)을 전공하였다. 단체전 <보이지 않는 것>(하랑갤러리 2023.2), <New year my living room>(통인화랑 2023.2), <소소풍요>(서울공예박물관 크래프트 윈도우 2023.1), <Dutch design week>(isola design 2022.10,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The maximalist>(크래프트온더힐 2022.5), 개인전 <공예트렌드페어>(코엑스 2022), <홈테이블 데코 페어>(코엑스 2021),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코엑스 2021)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본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진원 누리집(www.kcdf.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