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초대전 “하얀 거짓말, 치유의 붕대 “,
이은주 초대전 “하얀 거짓말, 치유의 붕대 “,
  • 곽일록 기자
  • 승인 2023.08.15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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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장소 : 무늬와공간 갤러리
▪ 전시 일시 : 2023 8. 24 (목) - 2023. 9. 6 (토) (공휴일 휴무)
▪ 관람 시간 : 10:00 - 18:00, ▪ 입장료 : 무료, ▪ 전시장르 : 회화
무늬와 공간에서 8월 24일부터 9월 6일까지 전시되는 ‘예술을 통한 치유와 위로‘ 기획전 네번째는 이은주 작가의 ‘하얀 거짓말, 치유의 붕대’ 입니다. 
우리는 상대방을 위로하거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진실이 아닌 말을 택할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의의 거짓말을 하얀 거짓말이라고 합니다. 이때 하얀 거짓말은 상처를 감싸주는 붕대처럼 작용하여 상처를 보호하고 치유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은주 작가는 2020년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우리가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본 작업을 시작 하였고, 이번에 작품들을 일부 보완하여 다시 한번 선보입니다. 
 하얀 거짓말, 치유의 붕대작업은 우리에게 희망과 위로를 통하여 내적 외적치유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여 심리적인 의미를 다루고 있습니다. 작품 속 하얀 붕대는 외부로부터의 상처 보호와 내적 안정의 의미이며, 푸른색은 흥분을 진정시키고 감정을 억제함으로써 거짓말과 희망 사이의 양면적인 감정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두운 시기를 겪을 때 주변 사람들은 모든 게 괜찮아질거야라고 위로하곤 합니다. 이 말이 직접적으로 현실적인 해결책이나 변화를 주지는 않지만, 듣는 사람은 어두움에서 뛰쳐나갈 수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즉, 하얀 거짓말은 

상대방에게 잘 될 수 있을 거야라는 긍정적인 자신감을 유지하게 합니다. 관객들은 작품 안에서 하얀색, 푸른색, 붕대 들의 조화로운 표현들 속에서 각자의 상처들을 만나기도 하며 희망적인 치유의 시간이 되어 줄 것입니다. 부디 이 작품들을 통하여 스스로 치유의 답을 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기 바랍니다. 네번째 전시기간 중에는 8월 29일 (화) 저녁 6:45와 9월2일 (토) 오후3시에 안현배 선생님의 ‘예술을 통한 치유’ 강의가 작가와의 대화 행사와 함께 있을 예정이오니 미리 신청해주십시오. (선착순. 02-588-2281, bonebank@hitel.net)

  • 청백 선율과 조형의 미학.                               
     무늬와공간 대표 임창준
이은주는 흙이라는 표상을 통해 본질적 존재를 찾아가는 작가이다. 그녀의 작업들은 모든 존재들이 자연의 끝없는 여정 속에서 대립적인 조화를 이루며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작가는 한국 근대 조각의 선구자이며 서울대 미대 교수로 후진 양성에 힘썼던 김종영 작가의 작품들에서 영감을 얻었다. 즉, 자연에서 찾은 구성으로 스스로 생명감을 가진 조각 작품들 속에서 자연과 인간에 대한 창조적인 통찰을 바탕으로 순수 조형의 본질을 실현한 점에 주목하였다.
대지안에서 반복되는 순환과정은 끝없는 소멸과 생성을 존재한다. 그녀의 작업 속에는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들이 한 공간 안에서 소멸과 생성으로 대립적 관계들을 형성하여 조화롭게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들이 스며 있다. 이번 치유의 작업도 소멸과 생성의 한 가지이다. 

몸에 상처가 생기면 그 위에는 보호막인 딱지가 생기며, 그 내면에는 새로운 세포들이 생겨 상처를 채우며 새 살들이 생겨난다. 그런데 딱지가 생기기 전의 상처면은 쓰라리고 감염이 될 수 있다. 외과의사들은 상처를 보호하기 위해 그 위에 연고붕대나 여러가지 보호막을 덮어주는데, 이들이 딱지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어, 그 아래 내면에서는 스스로 자신의 세포들이 자라나며 치유 반응이 진행된다. 
2020년도 이은주의 첫번째 하얀 거짓말 작업은 붕대를 직접 작품을 감싸주면서 내적인 위로 보다는, 외적인 위로나 치유를 중심으로 작업을 하였다. 그리고 이번 2023년도에 선 보이는 두번째 하얀 거짓말 작업은 감싸 놓았던 붕대 안의 상처의 흔적, 상처를 보호하는 딱지, 그 속에서 진행되는 내적인 치유를 중심으로 표현하였다.
작품안에서의 흰색은 순수한 마음이나 긍정의 마음을 의미하며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고자 하는 희망의 색으로 표현되었다. 푸른색은 평화의 색이지만 냉철하고 강한 힘의 상징이다. 결국 작가는 부정과 긍정의 두 의미를 모두 작품 안에 놓아 두였다. 이번 이은주의 신작들에서는 흰색과 푸른색의 색 표현도 중요하지만, 공간 안에서의 조형적 아름다움과 두 색이 주는 조화로운 선율들을 모두 추구함으로써 작품을 더 완성도 있게 하였다.

 

 

 

 

 

 

 

 

 

 

작가노트                        

하얀 거짓말, 치유의 붕대

하얀 거짓말은 일상에서 우리가 종종 사용하는 언어의 형태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때로는 상대방을 위로하거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진실이 아닌 말을 택할 때가 있습니다.이러한 하얀 거짓말은 상처를 감싸주는 붕대처럼 작용하여 상처를 보호하고 치유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얀 거짓말, 치유의 붕대작업은 우리에게 희망과 위로를 통하여 내적 외적치유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여 심리적인 의미를 다루고 있습니다.하얀 거짓말 작업은 2020년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우리가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생각들이 작업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작품 안에서 붕대는 외부로부터의 상처 치료와 내적 안정을 의미로 다루어지며, 푸른색은 흥분을 진정시키고 감정을 억제 시킵니다. 또한 푸른색이 지닌 시각적 효과는 작품 안에서 안정되고 침착해지며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거짓말과 희망 사이의 양면적인 감정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작품 안에서 하얀색, 푸른색, 붕대, 대비적인 의미들이 그려내는 표현들은 각자의 상처들을 만나기도 하며 희망적인 치유의 시간이 되어 줄 것입니다.

하얀 거짓말은 자아 보호 메커니즘의 형태로 자신의 부족함이나 실패를 인정하기보다는 잘 할 수 있을 거야라고 자신에게 긍정적인 자아 상태를 유지하게 합니다.

하얀 거짓말은 정신적인 상처를 감싸주는 힘으로 거짓말이 가진 부정적 의미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힘들고 어두운 시기를 겪을 때 주변 사람들은 모든 것은 괜찮을거야라고 말을 해 주기도 하며 말이 현실적인 해결책이나 변화를 약속하지는 않지만, 긍정적 에너지는 다시 시작하는 힘이 되어 주는 것입니다. 작품을 통하여 스스로 치유의 답을 찾고 가장 사랑하는 자신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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