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영미
사진 : 박미애
시와사진이만나 #9
사진 : 박미애
시와사진이만나 #9
광풍이다
NO은 yes 가 아니다
수면 아래 가라앉은
수 많은 꽃들이여
벙어리 냉가슴 앓듯
한 맺힌 세월이여.
숨죽인 삶
얼마나 힘이 들었는가.
절규의 피빛에
절룩거리는 가슴을 아는가.
썩은 냄새가 진동하여
더 이상 버틸힘이 없는데
무서운 칼날에
더 이상 꼼짝할 수가 없는데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
고통을 아는지
내일의 태양을 바라노라
희망을 안고 올 찬란한 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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